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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구원, 승격된 질병관리청 산하에 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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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구원, 승격된 질병관리청 산하에 존치"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6.1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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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감염병 대응 시너지 극대화"
국립보건연구원, 기존대로 질병관리청 산하에 존치

15일 당정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질병관리본부 핵심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 존치를 결정했다.

이날 오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은 현행대로 질본 소속 기관으로 존치해 감염병 대응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 연구센터를 국립 감염병 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백신개발과 민간시장 상용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질병관리청이 주관해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복지부 소속 질본을 독립해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으로 신설하고 복지부에 보건의료를 전담하는 복수 차관을 둔다"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현 복지부와 함께 감염병 재난관리 기구로 지정되며 예산편성과 집행, 인사, 조직운영을 독립수행하게 되고 감염병 정책 수립과 집행에 대해서도 독자 권한을 부여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이름만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독립권한을 갖고 실질적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직개편과 기능 조정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의료계의 의견에 최대한 귀를 기울여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로 완벽에 가까운 역할을 했지만, 질본의 독립성 부족과 지역단위 대응체계 미비 등에서 한계점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 특단의 조치도 촉구했다.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과 확산, 2차 대유행 현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피로감이 높아지고 생활방역이 느슨한 모습도 나타나는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2차 유행 차단에 K-방역 성패가 갈린다"며 "코로나19 2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국회에서는 질본을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데 이어, 국무총리 산하 '질병예방관리처'로 승격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된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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