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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여수시의원, 영취산 송전탑 반대 주민목소리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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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여수시의원, 영취산 송전탑 반대 주민목소리 귀 기울여야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0.06.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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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영취산 고압송전탑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종섭 여수시의원은 최근 제201회 정례회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을 상대로 영취산 고압송전탑과 관련한 시정질문에서 “송전탑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서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편입 예정부지 등에 대해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수용재결 개시일을 7월 1일로 확정 명시해 최후통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전과 토지소유자들 간 분쟁의 날이 다가왔음에도 우리시의 입장은 당사자 간의 민원일 뿐이고 의회의 반대결의도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지소유자들이 송전탑 인정 대신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묻기도 했다.

주 의원은 정부정책에 따라 폐지되는 호남화력 부지에 새롭게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호남화력 폐지에 따라 여수산단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이유로 영취산 송전탑 건립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합당한 정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권오봉 여수시장은 먼저 결의안 채택 이후 대응에 대해 “한전 광주전남건설지사에 결의에 따른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사장이 시의회를 방문해 현황 설명도 하고 시의회에 협조 요청 공문도 보내는 등 이 문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돼 왔던 것으로 판단을 했다”며 시 입장을 한전 측에 충분히 전달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우회도로 개설과 관련해서는 협의가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우회도로 개설 요구사항은 한전에 통보를 했다”며 “다만 개설을 위해서는 토지소유자인 산단 소재 업체들의 동의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현재 조율을 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화력 부지 발전소 재추진은 “6월 중에 산자부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하려는 계획이 있는 모양”이라며 “그때 적절치 않다는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산자부의 입장을 들어본 다음에 시의 입장을 정해가도록 하겠다”고 대응계획을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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