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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문 대통령 책임 회피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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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문 대통령 책임 회피해서는 안돼"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0.12.23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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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확보 정책 강도높게 비판…"비겁한 대통령"
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정부의 백신확보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패한 대통령이 책임까지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을 지기 싫고 결단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코로나19 백신, 치료제와 관련된 대통령의 13건의 지시를 공개했다"며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독려했고 11월에는 '과할 정도로 백신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하며 "대통령 지시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내용을 청와대 대변인이 공개하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거역'이냐, '기망'이냐"고 물었다.

이어 "백신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지시를 책임을 회피하는 알리바이로 이용하려는 의도였다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성과를 내라고 말하는 것으로 리더의 책임이 끝난다면 초등학생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실패한 정책을 두고 부하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는 수장의 태도로는 최악"이라며 "대통령은 실패의 책임을 참모에게 미루고, 참모는 희생양을 찾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문제에서 실패란 곧 생명의 희생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누군지도 모를 책임자만 질책하는 건 유체이탈의 '쇼'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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