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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70㎞ 순환철도망 사실상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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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70㎞ 순환철도망 사실상 완성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1.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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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진접선 연결, 교통대책에 포함…교외선도 재개 협약
수도권 순환철도망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순환철도망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단절 구간이던 교외선 운행 재개와 지하철 4·8호선 연결이 결정되면서 사실상 완성됐다. 이에 따라 늦어도 2028년까지는 전철만으로 수도권 170㎞를 순환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순환철도망은 수도권 기존 노선을 활용하고 단절 구간을 이어 총 170㎞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다만 기존 노선들을 연결하는 지점에서 갈아타야 한다. 경기 남부 구간은 분당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대곡소사선 등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철도망이 열악한 북부 구간이 문제다. 경기도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을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과 연결한 뒤 추가로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2004년 끊긴 의정부∼양주∼고양(대곡) 구간 교외선 운행을 재개해 대곡소사선과 잇는 방법으로 단절 구간을 해결하기로 했다.

최근 이 같은 방안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남양주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2023년 9월 개통되는 별내선에 3.2㎞를 추가로 건설해 진접선과 연결하기로 했다.

오는 6월께 발표되는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남양주시는 왕숙 신도시가 조성되는 2028년까지 별내선과 진접선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같은 날 경기도와 의정부·양주·고양시는 교외선 운행을 재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교외선은 현재 단선이어서 우선 3칸짜리 디젤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한발 더 나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교외선 복선전철화를 포함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별내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전망이 밝지 않다. 역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건의했지만 당장은 수요가 적어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기도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이 없더라도 별내선에서 지하철 4호선 연장인 진접선으로, 또 경원선(지하철 1호선)으로 연결돼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3일 "별내선 의정부 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건의할 것"이라며 "다만 택지개발 등으로 승객 수요가 더 있어야 별내선 추가 연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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