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군포 전력구 공사' 주민 안중에도 없었다
상태바
'군포 전력구 공사' 주민 안중에도 없었다
  • 군포/ 이재후기자
  • 승인 2021.01.11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명회 없이 무작정 강행
지반 침하 종종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 불안감 호소
한전측 "안전상 문제없다"
한국전력공사 청사 전경 [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 청사 전경 [한전 제공]

경기 군포시 당정동 일대에 한국전력공사에서 실시하는 전력구 공사가 주민설명회도 없이 이뤄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11일 군포시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부터 당정동 627-5 일원에서 부곡동 755-1 일원에 이르는 3㎞ 구간 지하에서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 군포변전소와 의왕변전소를 잇는 전력구를 설치하기 위해 지하 50m에 대형 터널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 2.4㎞ 정도 진행된 상태며 내년 7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 일부 구간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을뿐 아니라 사전 주민설명회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인근 거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공사가 지하에서 이뤄지다 보니 공사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나도록 상당수 주민들은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군포시 당동 H모씨는 "타 지역에서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전력구 공사에서 지반이 침하하는 등의 사고가 있었다"며 "또 최근 타 지역에서 공사로 인한 지반 침하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내 집 아래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해서 잠도 안 온다. 왜 3년 넘게 주민들에게는 공사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던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한전측 권혁승 건설사업관리단장은 "공사 구간 내 철도와 사유지 등의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도로를 따라 지하 깊은 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 50m 구간 일대는 단단한 암층으로 돼 있어 안전 상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군포/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