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친환경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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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열의 窓]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친환경 농업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1.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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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열 국립한경대학교 연구교수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친환경, 신재생관련 주가가 급등한다는 소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농업분야에도 친환경농업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친환경농업은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켜 농업 생산이 이루어지게 하는 농업을 말한다. 저투입 지속가능한 농업(low input sustainable agriculture) 또는 지속농업으로도 불린다. 농업 생산의 경제성 확보, 환경 보존 은 물론 농산물의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업형태다.

지난 20세기는 성장과 개발의 시대였다. 우리의 농업정책도 부족한 식량을 자급자족해야 한다는 목표아래 증산위주, 다수확 재배기술 보급에 총력을 기울였다. 때문에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다량의 비료와 농약투입은 토양 악화, 환경오염, 건강위해와 같은 부작용을 가져왔다.

환경악화와 에너지 자원고갈의 문제,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문제, 그리고 문명의 이기로부터 발생하는 예기치 못했던 다양한 재난들은 농업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으며 농업에 대한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로 심각한 수질 및 토지오염 문제를 불러일으키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증폭시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농업·농촌의 역할과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친환경 농업생산 기반조성 확대와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보전을 가능케 하는 친환경 농업생산이야말로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물결이라 하겠다. 이러한 국내외 환경 변화는 국민들의 높아진 건강의식에 대한 관심증가로 식품선택에서 안전한 고품질 친환경식품을 중시하게 되었다. 전반적인 소비침체 속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층은 고가 안전식품의 소비를 선호하고 있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일어난 건강․안전 지향 웰빙 소비패턴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완전 정착되었다.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전염병 등 악성질병 문제로 인한 생명위협이 가시화되면서 안전한 친환경 로컬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증가와 요구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 추세다. 이제 안전한 친환경 식품소비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농업은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온 것이다. 시장 개방에 따른 국제 농산물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친환경 농산물의 품질이 될 것이다. 농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농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후반부터 민간단체들이 중심이 되고, 종교적인 신념이나 철학적 이념을 토대로 환경 친화적인 유기농업을 추진해 왔다. 정부에서는 1997년 ‘친환경농업육성법’을 제정해 친환경농업 육성에 관한 제도를 마련하고 정책을 본격 추진했다.

이제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 제도를 엄격히 시행해 국민적 신뢰를 기반으로 친환경 농식품의 새로운 수요확대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 품목별로 특화한 클린농업벨트 단지도 조성해 생산기반을 확충해야한다. 친환경 농업전문 컨설팅과 기술교육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젊은 인력육성과 효율적이고 안정된 농업경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 지역단위 유통체계와 연계하여 공공급식, 단체급식 등에 공급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제고해야한다.

결론은 친환경 저탄소 농업기반위에 친환경 농산물 생산․공급으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건강한 밥상을 올리고, 국제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농가의 소득을 높여주는 대응 수단으로 연착륙되기를 바란다. 친환경농업은 포기하거나 없어져선 안 될 생명산업이며 국가의 기간산업(基幹産業;key industry)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해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입하는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다. 우리 친환경농업이 그린 뉴딜의 바람을 타고 한 단계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문제열 국립한경대학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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