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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집들이하려다 감염…제주 신규확진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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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집들이하려다 감염…제주 신규확진 17명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5.25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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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신규확진자 249명중 제주도민 228명…도내 접촉감염 172명 69%
道 역학조사관 "공동체 문화 강하지만 집단면역까지 참석 자제해야"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이 25일 오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이 25일 오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경조사, 가족·지인모임 등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전날 총 2094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63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11시 기준 5월 신규 확진자 249명 중 제주도민은 228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21명이다. 

이달 확진자의 상당수는 지역 내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가 이날 오전 기준 172명, 한달간 신규 확진자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들의 유형별로는 결혼식 피로연 19명, 제사 16명, 장례식 3명 등이다.

결혼식 피로연은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대부분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사 관련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0명, 지난 1월 1명, 지난달 5명 등이, 장례식 관련은 지난 4월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가족 모임이 잦아지게 시작하는 지난달부터는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 17명, 지인 모임 관련 8명 등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제주의 공동체 문화로 인해 가급적 집안이나 지인 경조사에 참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감염병 전파를 막고 서로의 안전을 위해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집단면역이 될 때까지 경조사 참석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한 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장소 2곳에 대한 동선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확진자는 서귀포시 동홍남로(동홍동) 소재 현대목욕탕(남탕)에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일주동로(대륜동) 소재 제주궁전(1층 문 왼쪽) 음식점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방문한 동시간대 해당 목욕탕과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도는 제주형 1.5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집들이, 회갑·칠순연 등은 5인 이상 금지돼 있다.

돌잔치와 제사 경우 직계가족은 8명까지,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구성원만 모일 수 있으며, 결혼식과 장례식은 5인 미만 사적 모임 금지 예외 대상이지만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 하에 499명까지만 가능하다.

한편 이날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14명, 격리 해제자는 849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 가용병상은 총 229병상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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