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27일 "야권이 뭉치면 정권교체, 야권이 분열하면 민주당 정권 5년 연장"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열입니까, 통합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지난 10년 우리 정치를 돌이켜보면 '뭉치면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는 늘 적중해왔던 명제였다"며 "내년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라며 당 통합을 주장했다.
이어 "통합의 당대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단순히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후보의 일대일 단일화로 풀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훨씬 더 복잡한 함수와 고차방정식의 대선 경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 대표가 후보자 모두에게 ‘중립과 공정의 신뢰감’을 줘야 한다"며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진통이 클 것이고, 그 진통이 국민에게는 분열과 갈등으로 비춰져 지지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등의 야권 분열을 언급하며 "그 결과는 참혹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저는 계파 없는 정치 해왔다. 그 어떤 야권 대선주자와도 저는 불편한 감정과 과거가 없다"고 피력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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