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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티켓다방' 감염확산에 주민 6천여명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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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티켓다방' 감염확산에 주민 6천여명 전수조사
  • 권상용기자
  • 승인 2021.08.2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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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해남군수가 전날 군청에서 각 실·과장과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방지 긴급대책 회의를 가졌다. [해남군 제공]
명현관 해남군수가 전날 군청에서 각 실·과장과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방지 긴급대책 회의를 가졌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송지면 다방 종사자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며 해남 주민들의 일상은 멈추고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이 지역 식당 대부분이 문을 닫았으며 김발 설치 등 바닷일에 바쁜 시기임에도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 거리에 차량을 보기 힘들 정도로 적막하다.

29일 전남 방역당국과 해남군민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 오후 1시까지 송지면 티켓다방(차 종류를 배달·판매하며 소요 시간에 따라 대가를 지급) 관련 확진자가 20명에 이르는 등 총 22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서 확진된 타지역 거주자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해남 송지면 지난 모 티켓다방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돼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송지면에서는 티켓 등 배달 다방이 15곳, 70여명의 종사원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역당국은 주민 6000여 명을 상대로 이틀에 걸쳐 전수조사를 나섰다가 이날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해남 코로나 방역현장을 방문, 관계자를 위로하고 철저한 방역수칙을 당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전남도가 28일 오전 진단검사 의무조치 행정명령을 내린 것을 해남군이 '완화'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초기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뒤늦게 확진자들의 동선이 복잡하고 여러 사람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자 송지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배달업 다방 종사자에 대한 이동제한과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확진자 밀접접촉자는 이동제한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소견은 다를 수밖에 없어 폐쇄회로(CCTV)를 통한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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