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현재의 남북관계를 푸는 열쇠는 다시 10.4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4 남북정상선언 14주년, 평화의 한반도로 나아가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 분단 이후 최초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이 더욱 생각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종전선언과 항구적 평화체제에 대한 남북의 열망이 처음 천명된 것이 바로 10.4 선언이었고, 공리공영 즉, 같이 이익을 추구하고 같이 번영하자는 협력의 원칙이 합의된 것도 이 선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완전히 복구된 것과 관련 "서로 존중하고 인내하면서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남북관계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북한에게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문재인 대통령님이 쏘아 올린 종전선언의 불꽃이 김정은 총비서의 통신선 복원으로 그리고 미국의 대화 제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견해차로 인해 아직 협상의 재개와 진전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남북관계 개선과 더불어 우리의 능동적 역할을 더욱 확장한다면, 북미 간 대화는 물론 관계 개선의 시간이 더욱 빨리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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