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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우조선 합병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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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우조선 합병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11.1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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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우려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신상기 노조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신상기 노조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와 관련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다. 구조조정 우려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소를 경영진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핵심적 문제는 본인들 고용안정에 혹시 위기가 닥쳐오지 않겠냐는 우려"라며 "또 관련 협력업체가 홀대당하면서 거제 지역경제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선 대우조선소 노조, 시민대책위원회와의 만남에서도 "노동자가 걱정하는 구조조정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두겠다"며 "노동자들이 감내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불이익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노조와 시민대책위의 발언을 들은 뒤 답변하고 있다.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노조와 시민대책위의 발언을 들은 뒤 답변하고 있다.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후 이 후보는 이번 방문의 계기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장은 되도록 피하는 게 정치권의 관행입니다만, 이해가 충돌해도 얼마든지 지혜로, 양보로 타협으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 합병문제는 지역과 특정기업을 넘어 우리 산업조정과도 관련이 있다"며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현장에서 우려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대우조선문제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대우조선문제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후보 페이스북 캡처]

특히 "최근 들어 수주가 늘면서 합병 당시와는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며 "설계만 1년 가까이 걸리고, 본격적인 경기호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책 결정이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매각에 반대하시는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을 뵈오니, 합병과정에서 이분들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큰 듯하다"며 "거제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노동자들 피땀이 없었다면 세계적인 조선소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노동자, 지역시민, 회사 쪽과 만나 들은 말씀들을 취합해 길을 만들어 보겠다"며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특정소수만 이익을 보고 다수는 배제되고 피해를 입는 방식은 안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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