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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314] "지리산 둘레길 걸으며 봄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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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314] "지리산 둘레길 걸으며 봄을 느껴보세요"
  • 남원/ 오강식기자 
  • 승인 2022.03.23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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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운봉 1구간 4구간 조성...자연·마을 보석같은 비경 곳곳
용궁 산수유 축제 26일 개최...돌담길걷기·사진촬영·그림그리기 등
용궁마을 산수유꽃. [남원시 제공]
용궁마을 산수유꽃. [남원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314]
지리산 둘레길·용궁마을

초록이 선사하는 지리산 둘레길 힐링 코스부터 빛깔 고운 노란눈꽃 산수유 향취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봄의 향연이 가득한 전북 남원이 힐링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 현대인의 힐링 코스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서울 두드림길, 북한산 둘레길 등이 있다면 남원에는 지리산 둘레길이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걸음걸음마다 지리산의 풍경이 펼쳐져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공의 길로 평가받아 왔다.

지리산 둘레길의 남원 둘레길은 1구간인 주천~운봉, 2구간 운봉~인월, 3구간 인월~금계, 21구간 주천~밤재 등 4구간으로 조성돼있으며 이곳에는 길목과 고개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보석같은 비경이 숨어있다.

1구간은 14.3km로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 있는 구간이다.

특히 10km의 옛길 중 솔정지와 구룡치를 잇는 내송~회덕까지의 옛길 4.4km는 길 폭이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돼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다. 

운봉~인월 2구간은 9.4km로 오른쪽으로는 바래봉~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수정봉,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 고원을 걷는 길이다.

이 구간은 10km 대부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돼 있고 길 폭이 넓고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다. 

주변에는 황산대첩비지, 국악의 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있기도 하다. 동편제 판소리의 본고장 비전마을과 석장승이 지키고 있는 서림공원, 이성계장군이 왜구 섬멸한 승전을 기념해 만든 황산대첩비지도 이 길에 있다.

인월~금계 3구간은 19.3km로 약 8시간이 소요된다. 

지리산숲길 시범구간 개통지인 지리산 북부지역 남원시 산내면 상황마을과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을 잇는 길로,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랭이논과 6개의 산촌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제방로,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 있어 산과 계곡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주천~밤재 21구간은 지리산 둘레 800리(약 300여km)를 잇는 국내 최초의 장거리 도보길인 지리산둘레길의 도착 지점이다.

경사도가 원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떠날 수 있다. 특히 남원과 구례를 잇는 밤재는 인적이 뜸해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편안한 탐방길을 나서기에 좋다. 

지리산 둘레길. [남원시 제공]
지리산 둘레길. [남원시 제공]

● 산수유의 매력에 빠져보라.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 
용궁마을은 산수유 마을로 이맘때쯤 마을 어귀마다 산수유가 가득하다. 

약 1만여 그루 50년 이상 수령을 자랑하는 용궁 산수유는 꽃이 크고 빛깔이 진한 것이 특징이라 올해도 산수유의 아름다움 꽃망울을 만날 수 있다. 

때맞춰 오는 26일부터 남원시 주천 용궁 산수유 축제가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 2년간(2020~2021)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가 올해는 산수유꽃 돌담길걷기, 사진촬영대회, 그림그리기, 노래자랑 등 비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산수유꽃 돌담길 걷기는 2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용궁마을 돌담길을 걷고 사진을 촬영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것으로 참여하면 된다. 

용궁 산수유를 주제로 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

오는 27일까지 산수유를 촬영해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금상 30만원, 은상 15만원, 동상 10만원, 장려상 5만원의 시상도 진행된다. 시상은 행사당일에 이뤄진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ok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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