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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장애인 이동권 보장 · 맞춤형 복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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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장애인 이동권 보장 · 맞춤형 복지 ‘앞장’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4.2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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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 장애인 일자리 센터 개소
올해 장애인 관련 예산 770억 원 투입...50개 세부사업 추진
노원구 장애인이 영축산 순환산책로를 이용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노원구 장애인이 영축산 순환산책로를 이용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장애인을 위한 이동권 보장과 맞춤형 복지, 일자리 지원 등을 선도적으로 실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는 먼저 장애인의 일상에 가장 큰 불편 요소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보장구 보험’에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등록장애인은 구에서 보험료를 전액 부담해주고 전동보장구 운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보장해준다. 실제로 지난 3월 전동보장구 운행 중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이 지급됐다. 

올해는 장애인이동기기 수리비 지원한도도 상향해 전동보장구 수리에 대하여 저소득 장애인 30만 원, 일반장애인 1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동휠체어도 저소득장애인은 15만 원, 일반장애인은 10만 원이 지원된다. 

구는 전동보장구 충전소를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58개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약국, 음식점 등 생활밀착형 시설에 휠체어가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무료로 설치해준다. 지난해 점포 42곳에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는 60개 이상 추가 설치한다.

장애인의 야외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편사항이었던 화장실 문제도 개선했다. 올해부터 공공시설의 야외 화장실을 신축, 보수할 때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사전 협의를 거치는 규정을 마련하고 자동출입문 설치를 의무화했다.

또한 오는 7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일반 미용실은 장애인에게 필요한 장비나 편의시설이 없고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사람들의 시선 등으로 방문이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는 커트·염색·퍼머 후 앉은 자리에서 이동 없이 샴푸를 할 수 있는 맞춤형 의자와 장비를 구비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풍부한 미용 전문가의 서비스해준다. 

아울러 올 11월에는 증증장애인 평생지원센터가 개관한다.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와 제2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로 조성될 예정으로 이용대상은 중증 뇌병변 장애인과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장애인들의 학습공간, 신체활동 지원 시설 등을 마련해 중증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화장실을 포함한 신변처리실, 심리상담실도 갖춰 다양한 상황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조성된다.

구는 장애인 안전 보장을 위해 2020년부터 지적·자폐·정신 장애인 170명을 대상으로 배회감지기를 지원해 왔다. 그 결과 구에서 발생한 장애인 실종 사건은 전년 대비 20%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는 신발이나 손목시계 등의 스마트 기기를 52명에게 추가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조례개정을 통해 지원대상을 등록장애인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지난해 1월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장애인 일자리센터’를 개소했다. 현재까지 민간과 공공일자리 분야에 293명 채용을 확정했고 영화관, 학교, 병원 등 장애인 고용 미달사업체와 취업활동을 연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27개의 구인기업과 15개의 유관 기관이 총출동 한 ‘장애인 채용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삶을 어렵게 하는 사회적 장애물들을 하나씩 걷어나가며 이들이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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