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영민
지금 뭐하니
너는 지금 뭐하니
나는 언제나
니 생각에 가슴이 시린데
지금
너는 뭐하니
혹시 잠시라도
내 생각을 해본적이 있니
내가 진짜 못견디게
슬픈 건
지금 니가 내 생각을
안하고 있는것 보다
우리가 뜨겁게 사랑했던
기억 조차 잊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야
지금 뭐하니
너는 지금 뭐하니
나는 언제나
니 생각을 잊어본 적이 없는데
너는 나를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아직은 우리가 뜨겁게
사랑한 기억이 너무나
뚜렷이 남아 있는데
저만치 가고 있는
니 뒷모습에
눈물이 멈추지가 않고 있네
뭐하고 있니
너는 지금 뭐하고 있니
그래도 가끔씩은
옆구리를 시큰거리는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에
뒤돌아 보지는 않는지
난 여전히
니 얼굴을
내눈에 담고 있는데
뭐하고 있니
너는 지금 뭐하고 있니
나는 지금도
예쁜 니 생각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데
뭐하니 너는
지금 뭐하고 있니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이면
언제나 팔베게 해주던
너의 나를 찾을런지
나는 아직도 니 생각에
심장이 바쁘게 뛰고 있는데
너는 지금 뭐하니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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