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질문에 "집에 창문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거 못느끼나"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우리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지방선거로 국정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는 취재진 질문에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십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권이 압승한 6·1지방선거 결과와는 무관하게, 민생경제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 측은 늦어도 다다음 주부터는 고위 '당정' 회의를 정식 가동해 국정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간 '당정청'으로 불렸지만, 정부와 대통령실(청와대)이 사실상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당정'으로 칭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시·도지사들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확정되신 분들이 취임하고, 각자 시·도 현안과 재정상황들을 점검한 이후에 만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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