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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어깨 석회성건염, 어깨에 통증 계속된다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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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어깨 석회성건염, 어깨에 통증 계속된다면 의심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9.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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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겸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어깨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외에도 어깨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어깨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 조직에 돌과 같은 물질이 쌓이는 질환으로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병한다.

석회성건염은 여러 신체 관절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어깨 관절 부위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어깨의 무리한 사용 및 퇴행성 변화, 혈관 감소,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어깨 석회성건염의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힘줄에 물질이 침착되고, 다시 물질이 녹아 몸에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낮에는 비교적 통증이 가볍기도 하지만 밤이 되면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어깨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 등으로 밤잠을 설치게 된다. 또한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것이 어려워지고, 견봉 주변으로 압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엑스레이(X-ray) 촬영으로 석회가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체외충격파와 같은 물리치료 및 염증 억제를 위한 주사 요법으로 호전을 보인다. 그렇지만 석회의 크기가 크다면 어깨 힘줄 및 주변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힘줄에 쌓여있는 석회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어깨 근력과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재발 예방을 위해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홍겸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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