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솔로 모두 '핫 100' 정상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K팝 솔로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4일 빌보드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지민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자(SZA)의 '킬 빌'(Kill Bill) 등 쟁쟁한 노래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한 K팝 가수는 솔로와 그룹을 모두 합쳐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이로써 지민은 개인·그룹 모두 '핫 100' 1위를 달성한 최초의 K팝 가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민은 이날 개인 SNS를 통해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차트를 게재했다.
K팝 솔로 가수 가운데 '핫 100'의 종전 최고 순위 가수는 싸이로 2012년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강남스타일'이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민의 첫 공식 솔로 음반 '페이스'의 타이틀곡으로 신스팝 장르로 강렬한 신시사이저·드럼 사운드에 귀에 감기는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대조를 이룬다. 지민은 평소 좋아하던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앞서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8위로 진입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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