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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창원 미군사격장 "중단 NO", 폐쇄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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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창원 미군사격장 "중단 NO", 폐쇄가 "답" 
  • 창원/이채열 기자
  • 승인 2023.05.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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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된 총기류 중 시민 안전 치명, 불이행시 연대투쟁"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가 8일 창원시청에서 미군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가 8일 창원시청에서 미군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회가 8일 창원 미군사격장 확장 공사 중단에 대해 "주민 불안은 여전하다"며,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팔용동 미군 사격장 확장공사의 ‘중단’이 아니라 ‘당장 폐쇄’"를 촉구했다.

김지수 위원장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사격장의 위험성과 중단 및 폐지를 제기한 당사자로서 확장공사가 중단된데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힌 후,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다. 최근까지 도심한복판 팔용동 미군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진행됐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단 보다는 당장 폐쇄"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팔용동 미군사격장에 승인돼 운용하는 총기의 종류를 알 수 없어 주민불안은 더 높다. 총기마다 사거리가 다르고 살상범위가 달라서 안전성 또는 위험성을 판단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미군사격장의 운용정보(총기종류, 빈도, 참여인원 등) 공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원시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을 핑계로 팔용동 미군사격장 공사의 내용뿐만 아니라 미군사격장의 운용정보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미군사격장 문제가 발생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팔용동 미군사격장 ‘Masan Range'의 승인된 총기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2019년, 2021년에 촬영된 미군사격장 관련영상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팔용동 미군사격장에서 승인된 총기 종류는 M9/M11 권총, M16/M4 등 소총과 M249 기관총, 비록 교탄이지만 M203 유탄발사기, M26과 M500 샷건이 포함돼 있다. 

김 위원장은 "가장 문제되는 것이 M249 기관총이다. 5.56㎜탄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급속사격 시 분당 200발까지 발사되고 유효사거리는 800미터이며 최대사거리가 3,600미터에 이른다. M4 소총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경량화된 기관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4월 23일 오후 4시 30분쯤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의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당시 골프장에서 1.4㎞ 떨어진 군사격장에서는 K-2소총 사격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K-2소총의 유효사거리는 380미터이었으나, 피해자의 정수리에 박힌 총알은 발사 후 장애물에 부딪힌 도비탄으로 유효사거리를 훌쩍 넘겨 1.4㎞를 날아온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팔용동 미군사격장의 M249 기관총은 유효사거리가 800미터이며, 최대사거리가 3,600미터로 사격장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파크골프장, 종합병원, SM힐스테이트, 대원1,2,3구역, 사화공원은 물론이며, 팔용동 일대 아파트와 도계 명곡과 유니시티, 노블파크까지 이르는 거리이다. 미군 사격 훈련 중 담양의 경우처럼, 창원 도심에 총알이 날아올 개연성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수 위원장은 "그 어떤 정치·외교적 이해관계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주민 안전과 생명이다. 창원시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말하며 "팔용동 미군 사격장 확장공사의 ‘중단’이 아니라 ‘당장 폐쇄’를 요구하는 바이며, 폐쇄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주민 및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투쟁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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