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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액체납자 가택수색…20억 원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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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액체납자 가택수색…20억 원 징수
  • 한영민기자
  • 승인 2023.08.2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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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발생 후 미사용 90명 대상
명품가방·시계·미술품 등 압류
압류한 수표. [경기도 제공]
압류한 수표.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10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 가운데 납세 회피 수단으로 수표를 발행해 보관한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통해 20억 원을 징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사전 조사된 체납자 308명 가운데 90명에 대해 가택수색을 실시한 결과, 고가의 주택에 거주하는 등 납세 능력이 충분하면서도 세금 납부를 회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이들로부터 수표와 현금 등으로 20억 원의 세금을 징수했으며 ▲에르메스, 샤넬 등 고가 명품 가방 32점 ▲골드바, 금거북이 등 고가의 귀금속 수십 점 ▲골프채와 고급 양주 등도 다수 압류했다.

체납자 A의 경우 2019년부터 수십 차례의 납부독촉에도 불구하고 지방세 5억 8천만 원을 체납하고 있었으나, 금융거래 정보 조사를 통해 14억 원에 달하는 수표를 인출해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배우자가 소유 고가 주택에 대한 가택수색을 진행하자 결국 전액 납부했다.

체납자 B는 지방소득세 11건 등 총 5100만 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2억 원에 달하는 수표를 발행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점이 확인돼 가택수색을 했다. 그 결과 국내 유명 작가의 그림이 발견돼 압류 후 공매를 통한 매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도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770여 점을 고양 킨텍스에서 다음달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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