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강상헌의 하제별곡 고화순의 조물조물 나물이야기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임기추의 홍익사상 박희조의 할말잇슈 박해광의 세상보기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選球眼)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윤병화의 e글e글 강명실의 Again My life 공직칼럼 의학칼럼 시시각각 전문의 칼럼 기사 (15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상헌의 하제별곡] 기자의 언어 [강상헌의 하제별곡] 기자의 언어 강상헌 언어철학자·우리글진흥원 고문 “윤석열이라는 ‘텅 빈 기표’” 기사에 대한 생각혹독했다. 처음 신문사 선배로부터 받은 기자화 교육, 그 중 기사의 언어에 관한 훈련은 극한체험 같은 기억을 뼈에 새겼다. ‘기자화’란 말은 사회화라는 용어의 패러디다. “니가 제대로 모르는 말을 독자한테 읽으라고, 니가 기자야? 신문 읽는 사람이 니 땜에 세상 오해하면 신문은 뭐가 돼? 우리가 사기꾼이냐!”어떤 단어건 그 뜻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언론사에는 사실관계, 언어 적정성, 회사 전통과 규준(規準) 등을 따지는 데스크(desk)가 있다. 데스크 선배와의 옥신각신은 실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1-18 10:11 [강상헌의 하제별곡] '난상토론'의 현시국적 의미 [강상헌의 하제별곡] '난상토론'의 현시국적 의미 강상헌 언어철학자·우리글진흥원 고문 어떤 정치도 말의 뜻을 구부리지 말라.우리 언중(言衆)의 일부는 난상토론의 난상이란 말의 뜻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난장판의 난장(亂場)이나 무허가 가게 비슷한 뜻 난전(亂廛)의 영향이리라. 그 亂자는 난리(亂離)처럼 어지러운 분위기나 반역(叛逆)의 뜻이다. 言衆은 언어대중, 같은 말 쓰는 사람들이란 말.난상의 뜻이 헷갈리니 난상토론의 뜻이 어찌 제대로 설까? 난상토론은 난상(爛商)과 토론(討論)의 합체다. 한자의 생김새(그림)만 얼핏 보아도 난상의 爛과 난장판의 亂이 확연히 다르다.읽는 소리가 같아도 그림이 다르면, 다른 글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1-11 09:10 [강상헌의 하제별곡] 언어의 사기(詐欺)-기후변화 [강상헌의 하제별곡] 언어의 사기(詐欺)-기후변화 강상헌 언어철학자·우리글진흥원 고문 변화 아님. 위기도 도전도 훌쩍 넘어 ‘기후의 습격’임. 말이 본질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기후변화’가 그렇다. 서귀포 자리돔이 동해 독도바다에서 잡히는 것인가? 대구보다 강원도 사과가 맛있다고? 고급품종 감귤이 고흥반도에서도 잘 된단다. 이게 기후변화라면, 대개의 인식이 이 정도라면, 우리(인류)는 축복 속에 자신을 길이 보존하기 어렵겠다. 기후변화에 맞춰 (새로운) 농산물 재배 전략을 잘 짜야 한다는, 그리하여 돈 벌었다는 미담이 오래 아름다울 수 있을까?한겨울이 딸기 철이라면, 익숙해지긴 했어도, 다시 생각하니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1-04 11:09 [강상헌의 하제별곡] 영부인의 자격(2)-女史의 귀환 [강상헌의 하제별곡] 영부인의 자격(2)-女史의 귀환 강상헌 언어철학자·우리글진흥원 고문 ‘꼭 영부인이라 해야 하나. 여사(女史)나 씨(氏)로 하면 되지’ 윤석열 후보의 발언, 이런 뜻이었다. 領夫人이란 생뚱맞은 ‘영부인’(대통령부인)이 원래 말 令夫人(상대방 부인의 존칭) 뜻을 망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발음 같아 헷갈릴까? 언론매체들이 이 글을 인용해 바른 뜻을 알리고는 있으나 일부는 여전히 ‘생뚱 영부인타령’이다. ‘여사나 씨’ 발언도 비슷한 흐름이다. 영부인이란 말의 과도한 ‘폼’을 (겸손하게) 사양하겠다는 의도로도 들린다. 이렇게 말과 글에 어두우면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다. 주목받는 인물의 발언은 이웃과 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2-28 11:27 [강상헌의 하제별곡] 영부인의 자격 [강상헌의 하제별곡] 영부인의 자격 강상헌 언어철학자·우리글진흥원 고문 그 ‘영부인’은 영부인(令夫人)의 뜻에 합당한가? 철수는 흔한 사람이름이지만, ‘물러남’이란 뜻의 일반명사 撤收(철수)도 있다. 영애는 총명하고 예쁜 ‘대장금’의 이영애만 가리키지는 않는다. 남의 딸을 (높여) 부르는 말이 있다. 영식이란 이름도 많다. 그러나 영애(令愛)처럼 남의 아들을 이르는 일반명사 영식(令息)이 있다. 영부인(令夫人)도 그렇다. ‘남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꽤나 의례적(儀禮的)인 말이나, 살인범의 아내나 또는 범죄자인 기혼여성에게 영부인의 호칭을 쓰지는 않는다. 인사치레에 그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2-21 11:30 [강상헌의 하제별곡] ‘아주라!’ 함성 들어라. 대통령 후보들도... [강상헌의 하제별곡] ‘아주라!’ 함성 들어라. 대통령 후보들도... 강상헌 언어철학자·우리글진흥원 고문 아주라! 아이 거 뺏으면 치사하다. 이대호 홈런 볼, 지도 챙기고 싶지만 그래도 아이 준다. 박수 터진다. 그 아이가 그 어른의 노후 챙겨줄 세대다. 부산 갈매기 야구장의 함성이다. 아이 없다, 인구 줄었다, 지방이 소멸이다 걱정하는 (척하는) 당국자들 관계자들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기다. 이재명 윤석열 등 대통령 후보들에게 절호의 공약이다. 박수 터질 이 찬스, 놓치지 마라. 기본소득 이슈만큼 중요하다.아이 없으면 지방만 소멸하나, 나라도 서울도 깨진다. 기후위기 같은 재앙이다. 속으로 ‘나 죽고 난 다음 일이니’ 하는 분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2-14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아름다운 말 금도, 시궁창에 왜 던져요? [강상헌의 하제별곡] 아름다운 말 금도, 시궁창에 왜 던져요? 강상헌 언어철학자·우리글진흥원 고문 ... 민주당이 ‘김성태는 나쁜 청탁이고 권성동은 착한 청탁인가?’ 하니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은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난무…소위 강원랜드 사건과 연계하여 저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의 금도를 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문의 기사를 발췌한 것이다.간단한 오(5)지선다 퀴즈를 풀어보자. 문제와 예문은 다음과 같다. ▲ 권성동 사무총장 반박 글의 ‘금도’와 같은 뜻의 금도를 고르시오. ①금도(金桃) ②금도(金途) ③금도(琴道) ④금도(禁盜) ⑤금도(襟度)金桃는 복숭아(桃) 한 품종, 金途는 돈(金) 빌리는 방법(途), 琴道는 가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2-06 09:48 [강상헌의 하제별곡] 전두환의 죽음-사망의 존댓말이 서거라고? [강상헌의 하제별곡] 전두환의 죽음-사망의 존댓말이 서거라고?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전두환 씨가 죽었다. 얼마 전에 노태우 씨가 세상을 떴다. 호칭과 함께 논란이 된 주제는 그 죽음을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 ‘죽음의 이름’에 관한 왈가왈부였다. 죽다, 세상 뜨다와 같이 사망, 사거, 서거 등의 몇몇 이름이 올랐다. ‘명색이 전직 대통령인데’ 하는 입장이 있고, 그런 입장이 마뜩찮은 측도 있다. 일부 언론과 외신은 학살자(虐殺者)라는 타이틀로 전두환을 규정했으니 당연한 논의겠다. 노태우 때는 별세(別世)나 서거 표현도 있었는데, 이번엔 ‘인색하더라’는 언론전문지의 논평도 있었다.예문 ‘아버님이 진지를 드신다.’에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1-30 07:00 [강상헌의 하제별곡] BTS와 ‘개량한복’-우리 옷 이름 유감 [강상헌의 하제별곡] BTS와 ‘개량한복’-우리 옷 이름 유감 이름 ‘개량한복’의 사례는 진지하게 생각할 대목이다. 개량(改良)은 나쁜 점을 좋게(良) 고친다(改)는 뜻이다. 전통복식 한복(韓服)을 고친 옷을 어떤 이들은 개량한복이라 부른다. ‘개량한복 △△△’이란 간판도 흔하다. 뜻으로 톺아보자면 ‘한복이 나쁘다, 또는 좋지 않다는 의미’가 전제(前提)된 패션동네의 용어다. 공인된 이름은 아니다.‘개량한복 차림’의 영국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가 BTS와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 기사가 화제가 됐었다. BTS가 유엔총회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화의 사절로 방미했을 때 얘기다. 최근 매니저 회사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1-23 13:42 [강상헌의 하제별곡]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고함-니가 선배(先輩)냐! [강상헌의 하제별곡]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고함-니가 선배(先輩)냐!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남의나이’라는 말, 원래 회갑 넘긴 이들의 나이였는데 지금은 어림없다. 사전도 ‘대개 80세 이상을 이른다.’고 양보(?)한 흔적이 보인다. 세상은 변한다.역사연구로 애국 혼 불사른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1880~1936)은 회갑 전에 일본 제국주의의 감옥에서 생을 마쳤다. 그는 겨레가 잊었던 ‘선배’의 뜻을 찾아내 바로 세웠다. 지연 학연 권력연줄 돈줄 가문 같은 떳떳하지만은 않은 인연으로 ‘행님’ 행세하는, 조폭 같은 자들을 선배라 부를 수는 없다. 이유는 엄연하다. 신채호가 피로 쓴 ‘조선상고사’다. 스스로 선배 또는 선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1-18 09:41 [강상헌의 하제별곡] 21세기 정명론-정의는 ‘제 편한 대로’가 아님 [강상헌의 하제별곡] 21세기 정명론-정의는 ‘제 편한 대로’가 아님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정명론(正名論)이라 하면 으레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君)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臣)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父)는 아비다워야...’하는 공자 말씀 들먹이며 충효의 뜻으로 새긴다. 권력이나 인륜의 구조로 ‘바른 이름’ 정명을 바라보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정명론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 이름은 사물의 본성을 가리킨다. 이름(名)에 따르는 분수(分), 명분이 서로 어긋나선 안 된다. 정명론은 그래서 명분론이기도 하다. 철수 사과 컵 등의 이름(명사) 말고도 가다 오다 크다 쩨쩨하다 따위 상태나 동작을 가리키는 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1-09 16:17 [강상헌의 하제별곡] 오징어 게임과 드레퓌스, 낡은 민주주의 [강상헌의 하제별곡] 오징어 게임과 드레퓌스, 낡은 민주주의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드레퓌스 사건(1894년)을 떠올린다. 기득권이 세력 유지를 위해 애매한 약자를 희생양으로 찍어내는 상황, 당신이 프랑스의 유태인 포병 대위로 간첩 누명을 썼다면, 또는 목격자로 그 상황 속에 있다고 가정해보자.‘한 놈’ 없애고 복마전 숨겨 ‘세상 편안한 것’이 중요하다. ‘이게 정의다.’라고 명분 세운다. 대다수 시민들은 드레퓌스를 ‘나쁜 놈’으로 알도록 세뇌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 말이다.드레퓌스의 결백을 알게 되면서도 세상은 분열을 멈추지 않는다. 나라면, ‘나는 고발한다’는 글로 그를 구하러 나선 작가 에밀 졸라의 용기에 불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1-02 15:36 [강상헌의 하제별곡] 시대정신, 공존의 청빈(淸貧)을 바라보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시대정신, 공존의 청빈(淸貧)을 바라보다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5년 전쯤 ‘인공지능과 인간’ 주제의 한 강연에서 제시된 수치에 주목했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바이오 등 신기술 관련 직종에서 2015년부터 5년간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2백만 개, 없어지는 단순직종 일자리는 7백10만 개라고 했다. 5백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단다. 2016년 초 다보스포럼에서 나온 수치였다. 부(富)의 편중이 심화되고 양극화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6년 후인 지금, 그 상황은 더 심각할 터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지구적 재앙이 겹쳤다. ‘툰베리즘’ 속에서도 기후변화 또는 기후위기는 속도위반 중이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0-26 16:04 [강상헌의 하제별곡] 수레바퀴 아래서-조심하라, 허방 디딜라... [강상헌의 하제별곡] 수레바퀴 아래서-조심하라, 허방 디딜라...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포털사이트 ‘다음’ 첫 화면에서 ‘이재명 국감 슈퍼위크.. 輿 고발사주 엮어 역공 vs 野...’라는 제목을 봤다. 클릭하니 같은 제목의 모 경제신문 기사가 떴다. ‘여당과 야당의 국정감사 전략’ 내용이었다. 한자는 왜 써서 평지풍파람!與(여) 들어갈 자리에 輿(여)를 잘못 썼다. 한자 여당은 與黨이다. 글자의 일점일획, 뜻 없는 것이란 없다. 그림을 잘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자칫 바닥 드러날라. 모양 비슷하니, 한끗 차이면 대충 같은 것 아니냐고? 허나 마침표 쉼표 같은 구두점 하나에 수 천 억이 왔다 갔다 한다는 식의 흔하디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0-19 14:04 [강상헌의 하제별곡] 문자의 일점일획, 괜히 점찍고 줄그은 것 아니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문자의 일점일획, 괜히 점찍고 줄그은 것 아니다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문자(文字)는 가나다...나 ABC...와 같은 여러 지역 문명의 글자를 가리키기도 하며, 동아시아에서는 한자(漢字)의 정식 이름이기도 하다. ‘문자의 일점일획(一點一劃)에 뜻 없는 것이란 없다’는 문자학의 개념은 한자의 원리이지만, 역시 지구상 여러 문자에 통하는 보편적 이치다.이 이치를 생각하면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글자라도 (모양이) 다른 글자는 차이점을 가진다는 점을 짐작 또는 유추할 수 있다. 한자와 같은 그림이 바탕인 상형문자는 더 그렇다. 비슷하면서 서로 다른 뜻, 말과 글 공부의 바탕이다. ‘세상에 대한 인식’이 처음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0-12 10:46 [강상헌의 하제별곡] 오징어 게임의 ‘저런 자본주의’ [강상헌의 하제별곡] 오징어 게임의 ‘저런 자본주의’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오징어 게임’이 지구촌을 휘감는다. 잘난 몇몇이 세상 돈 다 먹는 황당한 소용돌이다. 그 와중에 돈은 넷플릭스가 대강 다 건진다.50억 퇴직금, 대장동 에너지가 인간을 좀먹는 그림, 도둑이 ‘적반하장!’ 고함치는 정치, 지하실 살림 그린 ‘기생충’ 영화 등의 판타지 버전이다. 강남스타일에 BTS를 잇는 한류의 폭발, 어떻게 읽을까? 최근 필자의 글 이 대목에 몇 분이 툴툴댔다.세상 동력이었던 저런 자본주의로 이제 우리 삶을 어찌 건사하랴. ‘돈 놓고 돈 먹기’에는 군중인 루저(패배자)들의 희생이 필수다. 원래 유럽과 미국의 산업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10-05 10:13 [강상헌의 하제별곡] 모르면 당한다. 언어가 장벽이 된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모르면 당한다. 언어가 장벽이 된다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울부짖으며 살을 자르고 뼈를 내리친다. 피가 튄다. 고대 중원(中原)을 무대로 한 전쟁소설 같다. 판타지문학의 한 장면인가.젊은 장수가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결단을 휘하에 막 내리려는 참이다. 강호(江湖)의 고수(高手)들은 이를 보며 “이대도강(李代桃僵)이로고” “마속(馬謖)을 아끼다 소탐대실하리니, 읍참(泣斬)이 지당하리” 따위 평론 내놓는다. 울며 마속을 벤다는 읍참마속이다. 공존이고 양심이고 도리고 정의고 나발이고 다 내려놓고 ‘크게 벌자’는 대유(大有)의 일념으로 오로지했다. 귀한 아버지 모신 한 능력자는 퇴직하며 50억 챙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9-28 13:30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전도 틀렸다니, ‘고발사주’의 언어학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전도 틀렸다니, ‘고발사주’의 언어학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요즘 시중에서 핫한 말이 ‘고발사주’다. 자주 쓰니 하나의 말(숙어)처럼 돼버렸다. 시중 얘기라 시중 말을 따라 뜨겁다는 뜻 영어(hot)를 써봤다.사주(使嗾), 누군가를 부추겨 어떤 일을 하도록 시킨다는 뜻이다. 국어사전은 저 문자적 뜻에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을 시킨 것이라고 부정적인 뜻을 보탰다.일상에서 늘 쓰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일까? 검찰총장을 지낸 이가 공석에서 빈정대는 말투로 “... 사주를 고발했다는 얘기인가 했다”고도 했다.주(嗾)는 개의 입(口 구)에 먹이를 넣어주며 사냥을 시킨다던지 하는 뜻이다. ‘개를 부리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9-14 11:52 [강상헌의 하제별곡] GSGG-세상을 바보로 아는 국회의원들 [강상헌의 하제별곡] GSGG-세상을 바보로 아는 국회의원들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모르는 게 약’이라고도 했다. 세상사에는 여러 측면의 정의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경고다. 또 몇 조각 영어와 서양 지식으로 매우 똑똑한 사람들의 저 옹알이 짓이 세상 더럽히는 것을 저어한다.GSGG라고 했다. ‘개새끼’를 저리 표기한 것으로 대부분 읽는다. 국회의장에게 한 말이니 국민 전부에게 한 말로 봐야 한다. 누가? 국민의 대표이며 그 국회의장의 동료인 국회의원이 그랬다. 영어를 매우 잘 하는 분이라 생각됐다. 영어를 잘 하니 공부도 많이 하셨겠지.국민이 화내자 ‘그게 아니고’하며 오리발을 냈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9-07 10:43 [강상헌의 하제별곡] 싸가지 없는 ‘어른의 나이’는, 이 뭣고? [강상헌의 하제별곡] 싸가지 없는 ‘어른의 나이’는, 이 뭣고?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어른 한 분이 또 세상을 뜨셨다. ‘글 쓰는 이들의 빨간 펜’으로 불린 이수열 선생, 아동문학가였던 고(故) 이오덕 선생과 함께 우리말글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다. 정중히 명복을 빈다.그보다 앞선 이로 고 정재도 선생이 있다. 일제 때 ‘조선말 큰 사전’ 편찬에 참여한 사실이 영화 ‘말모이’로 알려지면서 당시 사정과 그 후 우리말글에 쏟은 노력이 화제가 됐다.책 ‘울고 싶도록 서글픈, 한국어학의 현실’로 문화계 전반에 충격을 준 재야(在野) 어학자 고 최한룡 선생도 기억해야 한다. 한국어 속의 한자어의 의의를 바로 보지 못하는 데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1-08-31 15:46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