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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3] 박준희 관악구청장 "청년벤처 육성 등 '강한경제'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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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3] 박준희 관악구청장 "청년벤처 육성 등 '강한경제' 구축할 것"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3.0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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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사업 이행률 93.9%...올해 일자리 1만270명 목표
벤처창업 인프라 확대 AI 바이오 등 4차산업 육성 추진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서울시 자치구 '최우수상'
신림·서부·난곡선 경전철 사통팔달 교통허브로 재탄생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13]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가 청년벤처 육성과 골목상권 부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가 청년 창업 촉진을 위해 추진한 ‘관악S밸리’ 사업이 지난해 정부가 낙성대 일대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박준희 구청장의 올해 강한경제 구축,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구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 쾌적한 청정삶터 조성등에 행정력을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 공약 이행률과 대외평가 결과는
민선7기 공약사업 이행률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93.9%를 기록했다. 지난 3년 반 동안 더불어경제, 더불어복지, 으뜸교육문화, 으뜸교통, 청정삶터, 혁신관악청의 6대 목표 아래 구민과 약속한 72개 실천 과제를 추진해왔다. 72개의 실천과제 중 33개 사업은 조기 완료했고 현재 38개 사업은 정상추진 중이다.

특히 주민과의 소통 행정을 실천한 ‘혁신 관악청’ 분야의 이행률은 97.6%로 6대 목표과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공약사업의 이행을 위해 외부재원 확보에 주력한 결과 7783억 원, 결산 기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주민과 약속한 민선7기 주요 사업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로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

창업시설 HERE-RO3에서 청년들과 대화. [관악구 제공]
창업시설 HERE-RO3에서 청년들과 대화. [관악구 제공]

● 2022년 주요 구정 사업은 
구가 앞장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1만 270명이며 이 중 공공일자리는 7600명으로 어르신,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관악구 특화사업인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 일자리 사업’을 통해 폐업 및 실직 등의 피해를 입은 구민들의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올해 일자리 사업비를 지난해 대비 88%를 증액한 212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창업 지원 펀드와 시설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스케일업 사업화’ 지원금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관 기관들과 연계한 멘토링 및 컨설팅을 활성하기 위해 ‘관악 청년청’을 활용해 청년 경제 지원시책을 강화할 것이다.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도 꼼꼼히 챙기겠다. 주요 골목상권 10곳을 대상으로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색 있는 상권을 만들겠다. 신원시장과 관악종합시장, 서원동 상점가를 중심으로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 지역건강돌봄사업,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사회 안전망 강화와 촘촘한 복지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다. 

특히 체계적인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주거, 일자리, 건강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했다.

지난해 문을 연 가족행복센터와 구립 강감찬 데이케어센터 운영과 더불어 올해 완공 예정인 장애인센터와 착공 예정인 노인회관·50플러스센터가 적기에 준공되도록 힘쓰겠다. 아울러 부지 매입을 완료한 관악문화복지타운도 완공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다.

신사동 아트테리어 사업 현장에서 벽화 도색을 하고 있는 박준희 구청장 [관악구 제공]
신사동 아트테리어 사업 현장에서 벽화 도색을 하고 있는 박준희 구청장 [관악구 제공]

● 관악S밸리 벤처창업육성지구 지정에 대해
구에 벤처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관악S밸리’사업은 ‘청년’과 ‘서울대’라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벤처창업을 선도하는 혁신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업의 불모지였던 지역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3년 만에 낙성벤처창업센터, 창업 HERE-RO 2·3·4·5, 서울창업센터 관악 등 인프라 시설 13곳을 조성했다. 현재 112개의 창업기업에서 700여명의 청년들이 꿈을 이뤄가고 있다. 

지원프로그램인 멘토링, 데모데이, 채용박람회 등을 운영하고 시제품 제작비, 시장개척 및 홍보비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스케일 업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부국증권, KT,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원천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결실로 지난해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재산세 및 취득세가 37.5% 감면되고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의 각종 부담금이 면제되며 기술사업화, 판로마케팅,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에 지정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낙성대동, 대학동 등 8개동 일대 0.67㎢로 크게 낙성벤처밸리지구, 신림창업밸리지구, 서울대지구로 나뉜다. 

낙성벤처밸리지구는 지하철 2호선과 남부순환로 등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다.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창업센터 관악,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등이 있고 벤처창업기업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법고시 폐지로 인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신림창업밸리지구’는 KT,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참여해 벤처창업 거점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대지구’는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수 창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S밸리 사업이 또 다른 추진 동력을 얻었다. 앞으로 벤처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산·학·연 협업을 통한 기업 성장을 지원해 AI, 바이오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서울대, 민간 등과의 협업을 통해 촉진지구를 활성화해 장차 관악구 전체를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

신림선 경전철 시운전에 탑승해 상황 점검. [관악구 제공]
신림선 경전철 시운전에 탑승해 상황 점검. [관악구 제공]

●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과 방안은
지역경제는 국가경제의 기반이다. 관악구는 종사자수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으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확실히 살리기 위해 주요 골목상권 10곳에는 상인조직화 및 컨설팅 지원, 도로·조형물 설치 등 인프라 조성, 브랜드 개발 등 자생적 기반을 공통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다.

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소상공인 점포에 지역예술가의 지원으로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까지 1116곳을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로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지역 예술가도 217명에 이른다.

특히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에 2024년까지 80억 원이 투입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과, 2023년까지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난곡동 일대에 낙후된 동네가게를 생활상점으로 바꾸는 서울시 ‘생활상권 육성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구는 2019년부터 관악사랑상품권 1108억 원을 발행해 소상공인의 매출향상에 기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골목경제가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 신림선, 서부선, 난곡선 경전철 진행 상황은 
최근 시험운행중인 신림선 경전철을 직접 타고 점검하면서 경전철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 실감이 났고 감회가 새로웠다. 민선7기 관악구는 경전철중심의 사통팔달 교통허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먼저 신림선은 샛강역~보라매공원~신림역~관악산역의 7.8km 구간에 11개의 정거장이 세워져 서울 전 지역 접근성이 좋아진다. 오는 5월 말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정문 앞까지 연장되며 은평구 새절역에서 여의도를 거쳐 서울대정문 앞까지 17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2023년 착공이 목표다.

경전철은 민자사업에서 재정투입사업으로 전환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4.08km 구간으로 난향동부터 보라매공원까지 6개 정거장을 조성한다.

관악구에 도시철도 인프라 소외지역이었던 만큼 이번 경전철 건설은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도심 접근성이 높아진다.

또한 신봉터널은 남부순환로(난곡)와 강남순환도로(낙성대)를 연장하며 왕복 4차로, 연장 5.58km 규모로 2023년 12월에 개통한다. 

경전철 3개 노선과 2023년 12월 신봉터널이 개통되면 역세권 개발, 인구 유입, 벤처기업 입주여건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다.

민선7기 3년 반 동안 우리 관악에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다행히 구민들께서 질책보다는 많은 응원과 신뢰를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채워왔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어르신, 여성과 남성 50만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관악구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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