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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2]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騎虎之勢로 안정적 시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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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2]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騎虎之勢로 안정적 시정 운영"
  • 사천/ 박종봉기자 
  • 승인 2022.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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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사천시 제공]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사천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12]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경남 사천시장 권한대행인 홍민희 부시장은 시장의 부재에도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원활한 업무 수행을 약속했다.

송도근 시장의 대법원 상고심 확정판결로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사천시정을 이끌고 있는 홍민희 권한대행을 만나 올해 사천시의 시정방향과 목표 그리고 중점사업들에 대해 견해를 들어봤다.

●시정의 제1목표와 올해 핵심사업은
올해는 시민의 일상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를 열기 위한 사업에 많은 무게를 두고 추진할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여 민생을 면밀히 살피고 회복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세계적 항공산업 위기를 극복하여,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선도적 위상을 확립하고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사활을 걸 생각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시의 핵심 전략사업들을 잘 정리하고 원활하게 잘 진행시켜서 민선8기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검증에 들어가는 부진한 대형 정책사업 대상과 기대효과
시는 항공산업도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산업단지들이 재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산업단지들은 항공산업이 호황기를 누리던 시기에 계획했는데 계획 당시와 현재 시점에서의 산업 및 기업 수요가 크게 달라져 재검증이 필요해진 것이다.

착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송포일반산업단지나 중항향촌산업단지들이 대표적이다.

일부 부지매입 예산이 투입된 서부산업단지는 시기조절이 필요한지 여부를 재검증해 민선8기 새로운 시장에게 인계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절감되는 예산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항공MRO 일반산업단지 분양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항공박물관. [사천시 제공]
항공박물관. [사천시 제공]

●항공MRO 사업 어떻게 추진하나
올해는 항공MRO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항공MRO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현재 사천읍 용당리 29만 9765㎡ 부지에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모두 3단계로 나눠 항공MRO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는 2020년 11월 준공돼 KAEMS의 신규 행거동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2단계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고 3단계는 현재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완공 시 KAI와 KAEMS에서 사용할 예정이며 일부 공간을 경남경찰청 항공대에서 사용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20323년까지 경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MRO사업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다.

지난해는 24명의 전문정비사를 배출해 그 중 18명은 KAEMS에 채용됐고 나머지 인력들도 도내 항공제조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50명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며 수료생의 60%는 KAEMS에서 채용할 예정다.

또한 국내 MRO사업 기여도에 따라 운수권을 배분하기로 한 정부의 항공MRO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KAEMS가 충분한 정비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제조업의 해결 방안은
코로나19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항공제조산업에 영향을 미쳐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된 곳이 적지 않다.

다행히 KAI를 중심으로 하는 사천시의 항공기 부품 제조업은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어 일상이 회복된다면 사천의 항공제조산업은 제2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올해 준공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내 복합재부품 시험평가 연구시설을 통해 인증과 시험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

또한, 항공기업 시험평가 인증수수료 지원,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부품업체 지원사업 등 직접 지원에 3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겠다.

항공기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구축, 선도형 디지털클러스터 지원사업(항공스마트 공장구축)을 시행해 개별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반구축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수출 지원도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시 제공]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시 제공]

●코로나19 시대 지역관광산업 발전방안은
올해는 감동과 힐링의 오감만족 관광도시 구현과 명품 사천바다 케이블카가 어우러진 해양관광도시, 머무르는 관광 사천 구현에 중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사천 최초 거북선길 경관정비 사업, 실안낙조와 어우르진 등대모형 및 포토존 설치사업, 실안관광지 인프라 조성사업, 계획공모형 지역개발사업 등 관광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포만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될 경우 생태관광지 개발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코로나시대 가보고 싶은 여행지 사천관광 홍보 및 마케팅 활동강화 방안으로 비대면 언택트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해양 레저관광과 사천케이블카 휴양림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상품 또한 개발할 계획이다.

비대면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트랜드에 따라 글램핑 등 야영장 이용객과 핫플레이스인 무지갯빛 해안도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유료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사천시정은 어떤 사자성어와 어울리는지
지금 사천시는 '기호지세(騎虎之勢)'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호랑이를 타고 무섭게 내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중도에 그만둘 수 없는 형국을 이르는 말이다.

사천은 작은 소도시인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메카로, 또 남해안의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핵심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실현해 가고 있다.

그렇기에 늘 도전의 연속이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시련을 당당히 마주하며 나아가고 있다.

마침 올해가 용맹하기로 소문난 검은호랑이의 해이기도 하다.

기호지세처럼 중도에 물러서지 않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 남해안 대표 해양관광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

[전국매일신문] 사천/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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