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時] 넌 그렇게 떠났지만
상태바
[時] 넌 그렇게 떠났지만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12.23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년 한영민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미지투데이 제공]

넌 그렇게 떠났지만
아직도 니가 앉았던 자리에 남아있는 온기가
내 옆구리를 시큰거리고
콧등이 시큰거리고
눈시울이 붉어지고

흐르지 않게 
하늘은 쳐다봐도 양볼 사이로
바보같이 흘러나리는 눈물이
니가 그렇게 떠나갔음을
일깨워주곤 하네

너는 그렇게 떠났지만
조수석엔 언제나 함께 하는 듯
같이 흥얼거리듯 멜로디를 타기도
언제나 처럼 귓가의 머리칼도 쓸어 올리고

세상 끝나는 날까지
무릎에 얼굴베고
함께 하자던 사람은 
기억너머 저편으로
넌 그렇게 떠나갔지만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