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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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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어머니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3.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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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한영민

어머니
너무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처음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을때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이 다 끝난것 처럼
슬퍼했는데

어느듯 조금씩
한동안 어머님을 잊고 살았네요

어머니가 살아계시고
제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면
어머니는 한시도 저를 잊지않고 슬퍼하셨을텐데

이 불효자식은
맛있는 것 즐거운 것
좋은데 다 다니면서

외롭다고 힘들다고
아프다고 투정하면서
어느덧 어머니를 잊고 살아가고 있네요

아프다면 쓰다듬어 주시고
배고프면 차려주시고
갖고 싶으면 다 구해주시던

어머니를 
어느덧 잊고
살아가고 있네요

어머니
어느덧 한동안
그렇게 잊고 살아가고 있네요

한해가 가고
새해가 밝아오고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떡국이 그리워지는 즈음입니다

어머니
보고싶은 어머니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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