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강상헌의 하제별곡 고화순의 조물조물 나물이야기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임기추의 홍익사상 박희조의 할말잇슈 박해광의 세상보기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選球眼)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윤병화의 e글e글 강명실의 Again My life 공직칼럼 의학칼럼 시시각각 전문의 칼럼 기사 (66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칼럼] 말의 힘, 글의 힘 [칼럼] 말의 힘, 글의 힘 김병연 시인·수필가 사람은 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 힘으로 살고 있다. 말은 맑고 청량한 느낌의 말도 있고,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말도 있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향기로운 말도 있다. 또 얼음장처럼 차갑고 무섭고 살벌한 말도 있고, 도심의 오수처럼 역겹고 지저분한 말도 있고, 힘과 용기가 솟는 응원의 말도 있고, 맥이 빠지는 허망한 말, 가식적인 말과 진심 어린 말, 위로와 칭찬의 말 등 사람은 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등을 표현하거나 전달하기 위한 음성기호를 언어 혹은 말이 2024-05-15 10:20 [칼럼] 벼랑 끝 자영업자···선별적 채무조정 방안 마련해야 [칼럼] 벼랑 끝 자영업자···선별적 채무조정 방안 마련해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경기 하강 국면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가 겹치면서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금리 기조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경기 회복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이런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자영업자 중 3곳 넘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73만 1,283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 가운 2024-05-13 10:11 [강상헌의 하제별곡] ‘19금 언어’의 활보 [강상헌의 하제별곡] ‘19금 언어’의 활보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탱자탱자요? 떡을 쳐요? 왜들 킥킥거리지요?실은, 얼핏 생각나는 것만도 여러 개다. 그런 사례 중 둘만 골랐다. 얼마 전 수다 떠는 젊은 처자(處子)들을 지나치다 우연(偶然)히 들은 것이 계기다. 어쩌면 우연찮게, 반(半)쯤은 의도적으로, 귀를 기울였을 수 있다. 세상 언어를 바라보는 것이 직업이니, 직업병적 직감이랄까.‘떡을 친다’는 그 말을 서너 해 전쯤 전에 들었다. ‘탱자탱자’는 비교적 최근 들은 말이다. 조심해 표현하겠으나, 불가피하게 들어가는 ‘어떤’ 어휘일랑 실증적(實證的)인 언어 공부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젊은 2024-05-13 10:10 [고화순의 나물이야기] 마늘 많이 먹고 건강한 사람됩시다 [고화순의 나물이야기] 마늘 많이 먹고 건강한 사람됩시다 고화순 대한민국식품명인 남양주시 하늘농가 대표 마늘은 고추, 배추, 무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다. 특히 마늘과 고추는 가장 중요한 양념 채소로 하루도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다. 마늘은 특유의 자극적이고 매운맛이 나기 때문에 맹랄(猛辣)이라 불린다. 이후 ‘마랄’이 되었다가 ‘마늘’로 정착되었다는 설이 있다.마늘은 백합과(百合科) 파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가장 작으며 매운맛이 나는 근채류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다. 마늘의 재배역사는 단군신화에 마늘이 등장하고, 삼국사기에 ‘입추(立秋) 후 해일(亥日)에 마늘밭에 후농제(後農祭)를 지냈다’는 기록으로 미뤄 재 2024-05-10 09:47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지금은 콩의 전성기 - 아삭아삭 콩나물볶음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지금은 콩의 전성기 - 아삭아삭 콩나물볶음 송금희 대한민국기능한국인 가평군 녹선대표 콩은 오래전부터 수백 가지의 요리로 세계적 음식문화를 이끌어온 스타식품이다. 에콰도르의 작은 도시‘빌카밤바(Vilcabamba)’는 세계적인 장수촌이다. 이곳은 주민 5,400여 명이 사는데 병원도 약국도 없다. 120세가 넘는 고령자가 여러 명 있다. 이 지역 장수(長壽) 노인들의 건강 묘약은 콩이다. 모든 주민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콩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이다.콩은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이다. 원산지는 만주지방과 시베리아 아무르강 유역과 한반도이다. 콩은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원산지다. 약 2,600년 전 2024-05-10 09:44 [문제열의 窓] 다방이 가져다 준 기다림의 기억 [문제열의 窓] 다방이 가져다 준 기다림의 기억 문제열 국제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1980년대 5월. 김포 들판에서 벌어진 일이다. 기계 모내기가 도입되던 초창기다. 들판에는 10∼20여 명씩 줄 서서 손 모내기하는 대신 군데군데 3인 1조가 되어 기계 모내기로 붐비었다. 이앙기라는 문명의 이기가 모를 심었다. 현장 지도하는 면사무소, 농촌지도소 직원들도 들판을 메운다. 여기에 기계로 모내는 것이 신기해 마을 어르신들이 나와 들판을 서성인다. 마치 들판은 개미들이 개미집 들락거리는 것만큼이나 혼잡했다.아침부터 수많은 일개미 중에 여왕개미 같은 존재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농촌지역 다방은 농번기가 되면 비수기다. 2024-05-10 09:36 [칼럼] 종합소득세 폭탄… 해묵은 과세기준부터 바꿔야 [칼럼] 종합소득세 폭탄… 해묵은 과세기준부터 바꿔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5월은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달이다. 국세청은 지난 4월 30일 지난 4월 26일부터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 신고 및 납부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국세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는 납세자 수가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5월 들어 국세청은 작년보다 82만 명 많은 1,255만 명에게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대상이란 사실을 이미 지난달에 알힌바 있다. 그동안의 사례를 감안해 10명 중 한 명 정도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1,130만 명이 부과 대상이다. 고물가로 2024-05-07 10:47 [강상헌의 하제별곡] 우리 삶과 열등의식 [강상헌의 하제별곡] 우리 삶과 열등의식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외국인도 보는데’ 남사스럽게 밥은 어떻게 먹지요?이런 (투의) 황당한 기사를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서울의 명소에서 벌어진 일,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는 서울의 꽤 알려진 매체 중 하나인 중앙일보의 관계 회사 JTBC였다. 진행자와 기자의 의도가 뭘까. 우리 사는 뜻은 외국인이 보라고 함인가? 체면이 면장인가? [‘외국인이 사진 찍고 가’...명동서 쓰레기 홀로 다 치운 사람] 기사, 몇 대목, 인용한다. 2024-05-07 09:00 [칼럼] 자식농사(子息農事) [칼럼] 자식농사(子息農事) 김병연 시인·수필가 농부는 작물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다한다. 싹이 트고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수십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농부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할 뿐 조금도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작물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도 이런 원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부는 1년을 기다리지만 교육은 최소한 16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언젠가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반드시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과 자식은 부모의 2024-04-30 11:31 [강상헌의 하제별곡] 송강(松江)과 솔가람 [강상헌의 하제별곡] 송강(松江)과 솔가람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낡은 생각의 잔재일 뿐인가? 이름에 뜻이 있다고? 담양의 한 고등학교 이름을 두고 서너 해째 벌어지는 시시비비(是是非非)라고 한다. 시시비비는 옳을 시(是)와 그를 비(非)의 한자의 훈(訓 뜻)이 알려주는 대로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하기’를 말한다. ‘시비’도 같은 뜻이겠다.좋은 뜻으로, 교육의 뜻을 구현할 좋은 방법을 써서, 인재(人材)를 제대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품은 (전남 최초의) 대안학교라고 한다. 학교의 내실(內實)과 평판(評判)을 얼핏이나마 살펴보니 그런 의욕이 든든해 보인다.정작 시비(是非)의 주제는 2024-04-30 09:00 [칼럼] 주택 착공 물량 반토막··· 전세 불안 부채질 [칼럼] 주택 착공 물량 반토막··· 전세 불안 부채질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지난해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이 과거 18년(2005∼2022년)간 연평균 실적에 비해 반 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내 착공 물량은 연평균의 33%로 더욱 저조했다. 앞으로 2∼3년 후 주택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또다시 전월세 및 매매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집값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공사비 급등 등의 여파로 전국 곳곳의 주택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탓으로 분석된다. 국토연구원(KRIHS)이 지난 23일 발표한 ‘주택공급 상황 분석과 안정적 주택공급 전 2024-04-29 11:06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가장 부드럽고 맛있는 새우젓 애호박볶음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가장 부드럽고 맛있는 새우젓 애호박볶음 송금희 대한민국 기능한국인 가평군 녹선대표 ‘호박이 떨어져서 장독으로 굴러 들어간다.’는 속담이 있다. 뜻밖에 이익이 되는 일이 생겨서 그것이 제 주머니 안으로 저절로 들어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의미다. 호박에 관한 길몽은 뿌듯한 기분과 물질적 풍요로움을 암시하며, 일 년 농사나 사업에서 큰 재물을 획득하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호박은 의지가 없거나 못생김 등의 대명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쓰이지만, 유럽에서는 호감 있는 사람, 혹은 애인, 손주나 자식 등을 부르는 애칭으로 사용한다.호박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식물이다. 호박꽃은 암꽃 수꽃이 따로 피는 꽃이다. 호박의 원 2024-04-25 09:39 [고화순의 나물이야기] 코리안 허브, 들깨 이야기 [고화순의 나물이야기] 코리안 허브, 들깨 이야기 고화순 대한민국전통식품명인 남양주시 하늘농가 대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야생의 깨가 ‘들깨’다. ‘참깨’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들깨’는 오랜 세월 우리의 식탁을 지켜준 명약이다. 1901년 ‘궁중음식의궤(宮中飮食儀軌)’에는 임수탕이라는 호화로운 들깨국이 나왔다는 기록이 있다. 짙은 향으로 들짐승에게서 작물을 지켜주었고, 들깨로 만든 들기름은 한식의 풍미를 더해 주었다. 쌈으로 즐기는 이른바 깻잎은 들깨의 생잎을 말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우리민족만 먹는 ‘코리안 허브’다.들깨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일년생 초본식물이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임자(荏子) 또 2024-04-25 09:36 [문제열의 窓] 김포금쌀을 아시나요? [문제열의 窓] 김포금쌀을 아시나요? 문제열 국제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도 김포는 5,000년 전부터 벼농사를 지어 온 대표적인 곡창지대다. 1991년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에서 발견된 탄화미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0∼3,000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남도 부여는 약 2,600년 전, 경상남도 김해는 약 1900년 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유서가 깊다. 김포지역의 쌀은 신석기 후기 양쯔강 중․하류 지역에서 해류를 타고 황해를 건너 하류인 김포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벼농사는 넓은 김포평야에서 시작돼 한반도 남부로 전파된 셈이다.김포는 서해안을 2024-04-25 09:30 [칼럼] 그리움 [칼럼] 그리움 시인·수필가 김병연 기분이 좋을 땐 훨씬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세상을 맑고 고운 눈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게 비춰지는 것이기에 사물을 욕심 없이 바라본다면 세상은 아름다운 빛깔로 젖어든다.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맑을 때 계절이 바뀌고, 새롭게 다가올 때나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 때 그리움은 안식에서 깨어나고 우리들은 곧잘 지난날을 생각하며 그리움에 젖어 들게 된다. 그래서 어딘가 그리운 대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침은 밝아오고 세상은 한결 의미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가슴속에 채우지 못한 빈터가 있고, 또 채우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그리 2024-04-23 13:13 [강상헌의 하제별곡] 명량대첩 비사(祕史) [강상헌의 하제별곡] 명량대첩 비사(祕史)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겨레와 이순신 함께 피 흘린,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어찌 끝나는지 다 안다. 줄거리에 대목대목 대사(臺詞)도 대충 외운다. 그래도 보면(읽으면) 또 재미지다. 분노로 또 슬퍼서 주먹 쥐고 눈물 훔친다. 설마 그런 얘기가 진짜로 있을라고 하며 갸웃하시는가? 하지만 있다. “지금 싸움이 한창이니 내 죽음을 (주위에) 알리지 말라.”성웅,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의 목소리가 등장하는 이 대목은 부처님 진신사리 마냥 우리 가슴에서 늘 영롱하고 성성(惺惺)하다. 김한민 감독의 시리즈 영화가 그렇고, 장군이 몸소 쓴 ‘난중일기’ 2024-04-23 09:00 [칼럼] AI 기술인재 해외 유출 심각...투자·인재 유인책 마련해야 [칼럼] AI 기술인재 해외 유출 심각...투자·인재 유인책 마련해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요국들이 반도체·AI 산업 육성을 위해 사활을 건 투자·인재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인재들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텔(85억 달러), TSMC(66억 달러)에 이어 셋째로 많다. 삼성전자가 당초의 ‘170억 달러 투자’ 계획보다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10년간 400억 달러(약 55조 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2024-04-22 10:25 [칼럼] K의 인생 이야기 [칼럼] K의 인생 이야기 시인·수필가 김병연 K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했다. 계모는 밥을 제때 해주지 않았다. 계모가 해주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가면 지각을 했다. 지각을 하면 교문에서 규율부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기합을 받았다. 그래서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가면 아침과 점심을 모두 굶고 저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를 저녁 한 끼만 먹고 살려니 배가 너무 고파서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K는 등교를 포기하고 아버지 몰래 고모의 집으로 갔다. 수소문 끝에 고모 집에 아들이 있는 것을 확 2024-04-16 10:49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두와 초록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두와 초록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연두연두, 새싹 여린 삶의 꽃보다 고운 빛깔이니.기억력의 감퇴(減退)나 망각(忘却)의 덕분일 터다. 실은 작년에도, 그 전 새봄도 이뻤다. “어머, 저 연두연두, 나 몰라!” 하얀 꽃그늘의 여인들이 못 참은 외마디들은 그래서 해마다 더 싱그럽다. 봄과도 썩 어울리는, 피아졸라의 탱고 곡 ‘오블리비온’(망각)의 선율을 떠올린다. 푸른 빛깔, 벽(碧) 취(翠) 창(蒼) 청(靑) 등이 더 있지만, 어찌 매화(梅花)와 함께 봄을 밀고 피어나는 새 움과 싹의 연두와 아름다움을 비길 것이냐. 시간은 이내 초록으로 흐른다. 여름 냄새 스미면 대 2024-04-16 09:00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땅 속의 보약으로 만든 무 간장 조림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땅 속의 보약으로 만든 무 간장 조림 송금희 대한민국 기능한국인 가평군 녹선대표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2대 채소 중 하나로 한국인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단골 채소다.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내며, 계절에 따라 다른 맛을 갖고 있는데 먹거리가 귀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채소다. 최근에는 배추로 김치를 담가 먹지만, 과거에는 주로 무를 절여 김치를 담가 먹었다. 겨울에 시원하게 먹는 동치미가 바로 그것이다.무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중국에는 기원전 400년경 관련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삼국시대에 재배되기 시작했다. 여름무는 강원도, 가을무는 경기․충남․호 2024-04-15 14:15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