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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둔산한방병원 유호룡 교수팀, 육미지황탕 기억력 개선 효과 과학적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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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둔산한방병원 유호룡 교수팀, 육미지황탕 기억력 개선 효과 과학적 증명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8.12.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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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지황, 산약, 산수유, 목단피 등으로 구성된 기존 육미지황탕을 보완한 처방의 기억력 장애 예방 및 항산화 효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뇌신경세포 회복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고 과학적 기전을 탐색했다.
 
 기억력 개선에 있어 육미지황탕이 양방 치매약으로 사용되었던 Tacrine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해외 SCI급 학회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스코폴라민이라는 기억장애 유발 물질을 주입하여 기억력 장애를 일으키고 아무 약물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 양방에서 치매에 사용하는 약물인 Tacrine을 투여한 대조군 그리고 숙지황, 산약, 산수유, 목단피 등으로 기존보다 보완된 육미지황탕을 투여한 실험군을 정상군과 비교 실험했다.
 
 생쥐의 기억 능력 측정에 사용되는 수중미로검사법인 Morris water maze task를 5일 동안 연속으로 시행했다. 생쥐의 해마를 유전자 발현과 단백질 수준에서 분석하여, 항산화물질 활성화 정도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와 BDNF의 활성 정도를 평가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호룡 교수와 가천대학교 이혜림 교수는 스코폴라민으로 기억력 장애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육미지황탕을 투여하였을 때 기억기능 장애와 뇌신경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기억력 저하가 유도된 생쥐는 수중미로검사법에서 공간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기능이 정상군에 비해 현저히 저하되었는데, 육미지황탕으로 예방한 생쥐는 정상군과 비슷한 정도로 예방이 된 것을 확인했다.
 
 육미지황탕을 복용시킨 생쥐의 해마에서는 대표적 항산화 효소인 SOD와 항산화 단백질인 글루타티온 관련 물질이 증가하며 활성화되어 뇌세포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Tacrine을 투여한 대조군 생쥐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거나 비슷하다.
 
 스코폴라민으로 처리한 대조군 생쥐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가 과활성화되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신경세포회복을 돕는 BDNF를 줄어들게 한다. 육미지황탕을 투여한 생쥐에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의 활성화와 BDNF의 결핍을 정상화시킨다.
 
 교수팀은 전통적으로 노인성 질환에 특효약으로 널리 사용되어온 육미지황탕은 이전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그 효능에 대해 밝혀져 왔으나, 공간학습과 기억기능을 유의하게 개선시키고, 항산화효과가 뛰어나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며 신경세포의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와 기전에 대해 전세계 최초로 과학적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기억력 저하 환자에서 좋은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뇌신경의 퇴행성 질환 및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과활성화로 인한 치매를 예방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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