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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우리 가문은' 병역명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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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우리 가문은' 병역명문가' 입니다
  • 이병국/(주)전국특송 평택지점장, 인전경기
  • 승인 2014.06.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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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명문가 사업은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한 집안에서 3대가 모두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을 찾아 표창하고 선양하는 행사이다. 병무청에서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우리 가문은 2012년에 인천경기지방병무청에서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다. 아버지, 동생 그리고 나와 아들 둘 모두 현역으로 복무를 마쳤으며 복무기간은 총 725개월이다.1대 아버님 이경호(31년생)는 1952년에 육군 장교로 입대하셨다. 복무 중에 맹호부대 포병대대장으로 월남전에 참전하신 역전의 용사이시며, 1977년에 육군 중령으로 명예롭게 전역하셨다.2대 이병국(55년생) 본인은 1977년 공군 장교로 입영하여 2006년 중령으로 전역하였고, 동생 이병석(64년생)도 장교로 지원하여 육군 중위로 전역하였다.3대 큰 아들 이광렬(85년생)도 학군장교로 임관하여 중위로 전역하였고, 작은 아들 이승렬(89년생)은 육군 병장으로 전역하였다.이렇게 우리 가문은 3대 5명 모두 현역을 마쳤으며, 장교가 4명이나 된다. 이는 인천경기지방병무청 역대 병역명문가 241 가문 중 장교 인원이 제일 많은 유일한 가문이라고 한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생전에 아버님은 자식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동네 어른을 공경하는 것을 제일로 생각하셨다. 자신의 이익을 탐하기보다 남을 배려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고 늘 강조하셨다. 아버님의 투철한 국가관이 3대가 계속해서 장교를 배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병역명문가라는 타이틀은 우리 가문의 영광이고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병역명문가가 진정한 명문가’라는 말처럼 이제 병역은 의무 그 이상의 긍지와 보람의 산실이었으면 한다.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기틀이며 나라의 존립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를 이어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병역명문가는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자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과 폐허 속에서 불과 60여 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아시아 최고 수준의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런 자유와 평화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국가 변란의 위기 때마다 나라를 위해 고귀한 넋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목숨으로 지켜온 이 나라를 어떠한 위협이 닥칠지라도 온전히 지켜내야 한다.특히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어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여 수시로 우리의 체제를 위협하고 있고, 지금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모든 나라가 반대하는 핵개발을 가속화하여 세계의 빈축을 사고 있고, 동북아시아의 핵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우리의 안보는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주변 강국들의 대립 속에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안보 여건 속에서 국가의 존립을 유지하기 위하여 군대가 필요하고 군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모든 국민이 성실하게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한다. 투철한 안보의식과 군사적 대비 없이는 국민의 생존도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미래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 가문은 작은 밀알이지만 이러한 국가존립의 작은 초석이 되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자손만대에 걸쳐 국가를 항상 먼저 생각하고 국가가 위협에 빠졌을 때 앞장서서 국권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병역명문가’라는 가슴 뿌득한 가보(家寶)를 후손들에게 자자손손 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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