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석 추가·항만배후단지 개발·국제여객터미널 확대 등 추진
경기 평택시는 11일 평택항을 서해권 다기능 복합 거점항만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 31곳 무역항과 29곳 연안항의 항만관리·운영, 개발계획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기본계획에는 현재 운영 중인 64선석에서 2030년까지 9개 선석을 추가해 73선석이 개발된다.
클러스터 기반조성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1종 항만배후단지 외에 물류기업과 제조기업 입주가 가능한 1종 항만배후단지 261만㎡와 상업, 주거, 문화 등 도심기능이 도입되는 2종 항만배후단지 184만㎡가 개발된다.
또 항만 배후도로·진입도로·인입철도 계획이 수정 및 신규로 반영됐다.
중국 관광객을 위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하고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와 주변지역에는 약 10만㎡의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LNG 벙커링 부두, 육상전원공급장치시설도 신규로 구축된다.
시는 또 미세먼지 저감과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항만배후단지와 개발예정지에 50만평 규모의 해양생태공원숲 조성을 추진한다.
평택항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이 작년 대비 7.8% 증가된 약 79만TEU를 처리했다.
전자상거래화물은 인천항에 대비 300만건이 많은 1300만건을 처리해 건수기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평택항 개발계획의 적기개발 추진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평택/ 김원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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