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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문표·조경태에 '깍듯'…나경원·주호영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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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문표·조경태에 '깍듯'…나경원·주호영과 '대조'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6.0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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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에 "품격 넘치는 연설…좋은 정책 흡수할 것"
조 후보에 "청년으로서 험지를 성공적으로 돌파하신 분"
나경원·주호영 단일화 시나리오 의식한듯
국민의힘 당권주자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당권주자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당권주자 이준석 후보가 홍문표, 조경태 후보에 대해 연일 깍듯하게 대우해 눈길을 끈다.

이는 나경원·주호영 후보에게 날을 세우는 것과 대조를 이뤄 두 후보간의 단일화 시나리오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다.

이 후보는 전날 MBN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에서 수권정당을 어떻게 만들겠느냐는 홍 후보의 질의에 "홍 후보는 경험과 경륜 있으시고 당 조직을 관리해주신 분"이라며 "실례가 되지 않으면,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난 이후 많은 자문을 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광주 합동연설회에서도 홍 후보의 연설에 대해 "품격 넘치는 연설"이라며 "대표로 당선되면 홍 후보의 좋은 정책을 흡수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튿날인 31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조경태 후보와의 공통점을 적극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 출신인 조 후보가 30대에 불모지 부산에서 당선됐던 경력을 거론, "대한민국 정치 역사 속에서 청년으로서 험지를 성공적으로 돌파하신 조경태 의원"이라고 극찬했다.

반면 나경원·주호영 후보에게 "이해력이 부족하시다", "경선 공정 관리에 자질이 없다"는 등 거침없이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후보를 겨냥해 "2030 남성의 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에 비유하신 것은 잘못됐다"며 "2030 지지층이 누구를 혐오했다는 것인가. 이런 실언이 계속되면 2030 지지층은 떠나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전날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한 달 전부터 젠더갈등, 이대남의 분노를 젠더갈등을 막 일으켜서 유명해지고 더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트럼피즘이 어떤 겁니까?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를 이민층에 대한 혐오로 돌려서 집권하게 된 것이다. 분열의 정치, 혐오의 정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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