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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성추행 사망사건 2차가해·부실수사 등 입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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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성추행 사망사건 2차가해·부실수사 등 입증 주력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6.0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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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수사대, 상사·준위 등 조사
수도병원 분향소에 일반 조문객도 잇따라
지난 4일 오후 충남 계룡대 정문 모습.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숨진 공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충남 계룡대 정문 모습.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숨진 공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연합뉴스]

국방부 검찰단이 휴일인 6일에도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와 부실 수사 등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군검찰은 지난 4일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전산 보고 자료 등을 분석 중이며 신고 이후 군사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에 해당 사건 보고가 이뤄진 경위와 축소·늑장 보고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국방부로 이관되기 직전 공군 군사검찰이 지난달 31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한 가해자 장 모 중사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검토 중이다.

15비행단은 이 중사가 사망하기 직전 전속한 부대로, 유족측은 15비행단에서도 '관심 병사' 취급을 받는 등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측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20비행단 소속 노 모 상사와 노 모 준위에 대한 조사도 현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군검찰이 가해자 첫 조사 이전에 군사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바로 집행하지 않고 임의 제출 형태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중사가 군검찰에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에는 회유 정황을 입증할 만한 통화 녹음 내용을 비롯해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군검찰은 B중사의 임의삭제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는 정치권 인사들 외에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이 근무한 20비행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전역 병사들도 이날 분향소를 찾았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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