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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준비 안된 초보' 이재명 '지사찬스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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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준비 안된 초보' 이재명 '지사찬스 남용'"
  •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8.1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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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녹취록 갈등엔 "더는 진실공방 않겠다" 수습 국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경제상황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경제상황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여야 유력 후보들을 잇달아 비판했다.

19일 첫 지방 일정으로 이날 대구를 찾은 원 전 지사는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준비안된 초보'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사찬스 남용하는 도지사'라고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에 들어와 계파만 만들고 지지율을 앞세워 의원들을 줄 세우기만 했다"며 "준비 안 된 초보자한테 대통령을 맡겨서 국민들이 불안 불안한 실험을 감수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이 딸의 입학을 위해 아빠 찬스를 썼던 것처럼 이재명은 경선에서 도지사로서의 예산·인사권 등을 쓰며 지사 찬스를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익 인사 논란'과 관련 "이 지사가 대통령이 돼서 수만 명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게 됐을 때 국정농단을 어떻게 할지를 보여주는 예고 편"이라며 "이 지사 캠프의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는 사실 '이재명은 내 맘대로 합니다'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대표와 녹취록 갈등에 대해서는 수습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가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더는 진실 공방을 하지 않겠다"며 "이 대표와 충돌했던 본질은 공정한 경선을 지켜야 한다는 저의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젊고 경험은 부족하지만, 의욕은 앞서고 자신감이 넘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뒤 "공정 경선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대표가 본분에 충실하면 다시 힘을 합쳐서 경선을 잘 끌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원 전 지사는 낮은 인지도를 자신의 약점으로 꼽으며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이 대세를 좇지 말고 대세를 만들어 달라"며 "저의 부족한 점을 질책하시고 믿어주신다면 본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가장 준비되고 흠집 적은 후보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국매일신문]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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