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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 여론조사 '역선택방지'는 정권교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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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 여론조사 '역선택방지'는 정권교체 포기"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8.2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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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싫어 국민의힘 후보 찍는 무당층 등 적으로 돌려선 안돼"
유승민 전 의원 [의원 제공]
유승민 전 의원 [의원 제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대선 여론조사에 '역선택방지' 운운하는 건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선택 방지? 과연 정권교체 의지가 있기는 있나?'라는 글을 통해 "정홍원 선관위원장께서는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걸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졌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윤석열 캠프 주장과 똑같은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권만 잡으면 그만입니까, 정권을 잡으려는 목표는 어디 갔습니까?"라며 역선택 방지를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서술했다.

유 전 의원 우선 "내년 3월 대선은 1% 차이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며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누가 중도층은 물론 상대 진영을 흔드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같은 민주당 후보가 싫어서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무당층, 중도층, 민주당원, 정의당원, 국민의당 당원들이 있는데 왜 그 분들을 적으로 돌리고 여론조사에서 배제해야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두 번째로 "역선택 방지를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측은 윤석열 후보측"이라며 "역선택 방지가 옳지 않다는 최고위가 추인까지 한 사항을 뒤집겠다는 게 윤 캠프의 주장이다. '불공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 근거로 2007년 8월의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경선,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도 역선택 방지는 없었음을 예로 들었다.

윤석열 후보를 향해 "토론회 하자니까 장기자랑으로 바꿔버리더니, 이제는 자신에게 유리한 무시험 특별전형까지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우기는 꼴"이라며 "공정하게 시험 봐서 대학 합격할 생각은 안하고 '자칭 돌고래'가 시험 방식을 바꿔달라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정도면 대학입시 비리는 저리가라"라며 "이제 보니 '제왕적 후보'다. 진짜 역선택을 방지해야 할 곳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에게 "회고록에서 밝히셨던 판단력을 잃지 마시라"며 이 중요한 때에 선관위가 판단력을 잃고 특정 후보에게 줄선다면 우리는 또 한번 정권을 내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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