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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93] 김종식 목포시장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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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93] 김종식 목포시장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비상"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21.12.1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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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산단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
삼학도 유원지 조성사업자 선정 등 성과
관광거점도시·친환경선박 등 추진 총력
기업유치·일자리창출·1500만 관광객시대 열것
김종식 목포시장 [목포시 제공]
김종식 목포시장 [목포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93]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

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광객 증가와 투자자들로 부터 관심받는 도시, 주목받는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남 목포시 김종식 시장을 만나 민선 7기 주요성과와 시정 역점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 7기 시의 주요 성과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악조건 속에서 대양산단은 분양률이 95%를 넘어서 연내 완전 매각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지난해에는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에 선정됐다.

관광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도 유치해 장좌도 리조트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며 삼학도에 5성급 호텔과 리조트, 수상레포츠시설 등이 포함된 유원지를 조성할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했다.

유달경기장도 당초 매각예정가인 281억3000만원보다 3.3배가 높은 936억7400만원에 매각됐다.

한국섬진흥원 등 공공기관도 12개를 유치해 목포의 위상을 높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대상에서 지난해에는 국무총리상을, 올해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문학을 주제로는 전국 최초인 목포문학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예향(藝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문학의 도시’라는 특화되고 차별화된 브랜드도 확보했다.

남항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감도. [목포시 제공]
남항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감도. [목포시 제공]

● 신재생에너지 방향은
신재생에너지는 친환경선박과 해상풍력이 양대 축이다.

친환경선박산업은 세계 시장 규모가 270조원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유망한 분야다. 정부도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목포 남항을 최적지로 삼았다.

남항에 연구·기술개발, 실증, 연구소 설립, 전문인력 양성 대학 캠퍼스 조성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451억원),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415억원) 등 2개의 정부 공모사업이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이와같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친환경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선박 관련 신규 사업들 또한 유치하기 위해 연구소, 기업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남항부지 32,500㎡(1만평)에 각종 연구인프라가 들어설 계획인데 지난 8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항만개발사업 시행을 허가해 내년 초 예정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초에는 친환경선박에 관한 연구·시험·인증 등을 위한 모든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남항 전경) [목포시 제공]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남항 전경) [목포시 제공]

이에 맞춰 선박해양분야 유일의 정부출연연구소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친환경연료추진연구본부’가 설립돼 연구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석박사 학위과정(그린모빌리티 전공) 본격적으로 운영돼 2024년에는 1기 졸업생이 목포에서 배출된다.

친환경선박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산업 집적화를 통해 연간 4만 9천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조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산업 육성은 서남해안 일원에 단일구역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관련돼 있다. 8.2GW는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원전 6기 규모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48조5천억원을 투입해 450개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데 현재 추진 중인 1단계를 통해 4.1GW를 구축하고 2·3단계에서 4.1GW를 구축한다. 올해 말까지 1단계의 선도사업으로 0.6GW를 착공할 계획이다.

목포해상W쇼. [목포시 제공]
목포해상W쇼. [목포시 제공]

●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어떻게 추진해가고 있는지
관광거점도시사업은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된다.

하드웨어 관련 사업으로는 평화광장 해상무대 설치, 구)세관창고 복합문화공간 조성, 대반동 스카이워크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으로는 목포해상W쇼,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와 스마트도슨트안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해상W쇼는 평화광장 해상무대 뮤지컬과 춤추는 바다분수, 불꽃쇼가 한 데 어우러진 야간관광신상품인데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11월부터 공연을 시작했는데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운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코로나로 인해 안타깝게 4차례 공연에서 중단했지만 야간관광상품으로서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해 고무적이다.

관광거점도시사업을 통해 목포는 장기적으로 관광의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는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나아가 목포를 거점으로 무안, 신안, 진도까지 아우르는 관광광역화가 형성될 것이다.

삼학도 전경. [목포시 제공]
삼학도 전경. [목포시 제공]

● 삼학도에 컨벤션시설이 포함된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삼학도 구)석탄부두 일원에 8백석 이상의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5성급 호텔, 놀이시설 등을 건립하기 위해 민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김대중세계평화회의, 2028년 세계 섬 엑스포와 같은 국제 행사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컨벤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5성급 호텔도 꼭 있어야 할 시설이다. 목포는 바다를 활용한 물놀이시설이 없어 현대식 시설에서 오션뷰를 만끽하며 휴양하거나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길 수 없다.

구)석탄부두 일원 복원화에는 앞으로 4백억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이는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굉장히 큰 부담이다.

시 재정으로 원활한 복원화가 어렵다면 발상을 전환해 민간 자본으로 유원지를 조성하는 것이 삼학도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목포의 미래를 위한 방안이다.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스카이원레져(주)를 선정한 상태다. 회사측에서는 사업비 2600여억원을 투입해 국제규모의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5성급 호텔과 리조트, 수상레포츠시설, 미니스포츠파크 등 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절차를 거친 뒤 유원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 출범식. [목포시 제공]
한국섬진흥원 출범식. [목포시 제공]

● 문화예술 육성에도 각별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데
문화예술 분야는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목포는 지난해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법정문화도시의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의 발판을 마련하고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문학인들과 인연이 깊은 도시라는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문학을 주제로는 전국 최초인 ‘2021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문학의 역량과 우수성을 알리며 ‘문학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얻게 됐고 한류와 함께 세계 문화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져가는 K-문학에서 차지하는 입지도 분명히 하며 새로운 가능성까지 발굴했다.

문학박람회가 단발성,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문학의 산업화와 관광자원화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아시아문학박람회로 격상을 검토하겠다.

● 올해 수상 성과는
지난해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선정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에 올랐다.

올해도 다방면에서 수상을 거뒀다. 도시대상에서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효율성 분야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고 지방공기업 상수도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에 올랐다.

이 밖에도 시민단체인 (사)세금바로쓰기납세자운동이 주관한 예산 효율화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으로부터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됐다.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이 추천하고 투표해 선정하는 상이기에 더욱 뜻깊고 값지다고 생각한다.

수산식품수출단지 조감도. [목포시 제공]
수산식품수출단지 조감도. [목포시 제공]

● 시정 역점 사항은
관광거점도시 1000억원, 친환경선박클러스터 900억원, 수산식품수출지원단지 1089억원 등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을 계획대로 추진해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목포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올해 12월에 최종 공모로되는 문화도시에 목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에 이어서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대한민국 전체 지자체 중에서 2개의 타이틀을 얻는 도시는 1~2개에 불과할 것이다. 목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가 되는 것이다. 도시브랜드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목포/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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