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파워인터뷰 194] 최금숙 동두천시의원 “나눔은 곧 채움, 더불어 행복하기 위해 공적 사회복지 확충해야”
상태바
[파워인터뷰 194] 최금숙 동두천시의원 “나눔은 곧 채움, 더불어 행복하기 위해 공적 사회복지 확충해야”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1.12.15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금숙 경기 동두천시의원 [동두천시의회 제공]
최금숙 경기 동두천시의원 [동두천시의회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94]
최금숙 경기 동두천시의원

최금숙 경기 동두천시의원이 15일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3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은 지지해 주는 시민 여러분의 격려,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들의 따뜻한 도움 덕이다. 제8대 시의원 임기는 이제 반년밖에 남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6개월 넘게 남았다고 생각하며 주변 의견을 가르침으로 받들어 하나하나 귀를 열어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은 시간 동안 당선증을 받고 처음 등원하던 때의 각오, 개원식에서 선서하던 순간을 매일 되새기며 끊임없이 낮은 자세로 하루하루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 입문 동기는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뛰어놀며 성장하는 것을 꿈꾸며 지난 2001년 ‘아이사랑통합어린이집’을 개원했던 것이 작은 시작이었다.

이후 중증장애아동들의 전문 치료와 교육, 빈곤·소외계층 아동들과 그 가정에 작은 힘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는 긍정과 희망의 씨앗을 나누며 흘린 땀과 눈물은 장애아동 가족의 미소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확신과 보람으로 걸어온 길이었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모두가 함께 웃는 삶을 그려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사회복지와 정치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아동·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은 결국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동두천’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고 확신했기에 정치에 들어섰다.

●의회와 집행부 사이 바람직한 관계란
모순적 표현일 수 있으나 의회와 집행부는 ‘화목한 긴장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질적으로 의회와 집행기관은 통일체일 수 없고 사안별로 이견과 갈등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으며 또 있어야만 한다.

다만 그 견해차와 대립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갈등의 순기능 여부가 좌우될 텐데, 갈등과 긴장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잃지 않아야 한다. 경청하는 예의와 역지사지의 배려가 바탕에 있는 건전한 갈등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필수 촉매제로 작동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자주 만나 충분히 교감하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동두천’을 위한 사회복지의 중요성은
행복은 정의의 토양에서 자라고 정의로운 사회가 개인의 행복을 빚어내며 사회의 정의는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평등을 고르게 누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자유’의 신장과 발전에서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지만 ‘실질적 평등’의 구현은 그에 못 미쳤다. 이 과정에서 그늘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소외계층에게 자유는 화중지병(畵中之餠)이었다.

구성원 모두에게 자유가 허락되려면 실질적 평등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이 꼭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사회복지’의 존재 이유다. 노화, 빈곤, 장애 등의 불행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닥칠 수 있다. 결국,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것은 결국 자신과 공동체 전체를 위한 것이다.

한 도시의 삶, 그 질적 수준은 복지에서 결정되기에 특히 빈곤층·노인·장애인 인구가 많은 동두천은 더더욱 사회복지에 공적 관심과 자원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자발적 나눔과 봉사는 우리 사회의 생명을 지키며 흐르는 물과 같다. 나눔은 비움이 아닌 채움이다. 누구나 살기 좋은 행복 도시 동두천은 공적 사회복지만으로는 만들 수 없다. 주변의 어두운 곳을 한 번 더 살펴보고 내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하는 자발적 사회안전망은 혹시 있을지 모를 공적 사회복지의 사각지대를 밝게 비추는 지역사회의 빛이 된다.

그리고 그 빛은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 장애인·노인·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듬는 시민의 마음들이 모여 더 살기 좋은 동두천을 만들 것이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함께 나가는 아름다운 도시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더불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