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사과와 관련 "'여하튼 모르겠는데 사과를 원하니까 해줄게' 이런 건 조금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하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씨의 사과에 대한 질문에 "경쟁하는 상대 후보여서 좀 (평가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가 영부인 호칭과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등을 거론한 것과 관련 "본인에게 생긴 문제를 덮기 위해서 제도를 없애버리겠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독자적으로 부인으로서 국제활동을 했다. 국가를 위해 그럴 기회를 다 봉쇄하겠다는 게 대체 누구를 위해서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 측에서 거론한 자신의 과거 석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잘못했으니 반납했는데 학교에서 이 정도는 괜찮다면 취소를 안 해주더라"며 "담당 교수 이름으로 '이 정도로는 야간대학원 학위로 충분하다' 문서가 와서 필요 없다고, 제발 취소해달라고 그러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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