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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29] 주광덕 남양주시장 “100만 메가시티 남양주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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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29] 주광덕 남양주시장 “100만 메가시티 남양주시로 도약”
  • 남양주/ 김갑진기자 
  • 승인 2022.08.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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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사통팔달 교통·미래형 복합의료타운 등 슈퍼성장 선도
인구 74만 대도시 불구 자족기반 부족… 클라우드밸리유치 등 자족기반 구축
숙박가능한 레지던스 등 구비 ‘미래형 복합 의료타운’ 유치… 지역경제 견인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29]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민선 8기 남양주시장 취임을 축하한다. 취임 소감은
고향인 남양주의 슈퍼성장을 위해 민선 8기 남양주시장에 도전을 했고, 아낌없는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74만 남양주시민 여러분 덕분에 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얻은 성과라 영광스럽고 기뻤지만 잠깐이었다. 남양주가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골든타임에 도시발전과 시민 행복 지수를 최고로 높이기 위해 시장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시민과의 약속이자 지엄한 명령인 남양주 슈퍼성장과 시민시장시대 개막, 거버넌스 체제 구축 등 핵심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남양주가 새롭고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과제들을 생산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며, 남양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꼭 만들어내겠다.

●남양주시는 어떤 장·단점을 가진 도시라고 생각하는가
남양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넓은 면적,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다. 꾸준한 신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9위에 해당하는 74만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문제는 우려될 정도로 주거공간 위주의 양적 성장만을 거듭해 내세울 만한 대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도 없고, 문화·의료 인프라 등 각종 생활 필수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또한 직장 출퇴근 등을 위해 서울 등지로 이동하는 많은 시민이 상당한 교통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중심지가 없는 다핵도시로 단절된 생활권을 극복하는 일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최근 수동면 내방2리 주민간담회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최근 수동면 내방2리 주민간담회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요컨대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자족 기반이 취약한 비정상적 상황으로 새로운 도약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남양주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 있는 도시로 지금이 바로 남양주가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

향후 4년간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3기 신도시를 제대로 완성하는 등 남양주 발전의 필수 동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중첩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과 균형 잡힌 지역 개발, 중앙정부·국회(원내대표, 산자위 간사 등)와의 긴밀하고 구체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낼 것이다.

●공약 중에서도 핵심만 간략히 소개한다면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선도할 첨단산업 허브도시 및 사통팔달 교통 허브도시 만들기,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 문화·예술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이 핵심이다. 

행정혁신 실현과 계층·지역별 시민 맞춤 복지 체계 마련, 교육의 사회적 돌봄 기능 강화 등도 하나하나 빠짐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인구 74만의 큰 도시이나 자족 기반이 부족하다. 이를 해결키 위한 반도체 대기업 등 유치는 어떻게 추진할 건지? 유치에 있어 남양주가 가진 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세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비롯해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밸리 유치, 판교를 뛰어넘는 첨단산업단지를 왕숙 신도시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대기업이나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입지 3요소인 ▲안정적 고압 전력 공급(345kv급) ▲전문 인력(의 출퇴근 및 주거지 선호) ▲물 확보 모두 용이한 남양주가 경기 북부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남양주로 기업이 들어오고 잘 성장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강화할 것이며, 계획적이고 균형 있는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족 기반을 차근차근 갖춰 갈 계획이다.

이는 안정적 세수입 확보를 통한 재원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가능케 할 것이며, 시민행복 시대를 지속가능하게 만들 다양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최근 시 및 공사 관계자들과 별내동 창고 시설 조성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살피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최근 시 및 공사 관계자들과 별내동 창고 시설 조성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살피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도시가 갖춰야 할 필수 인프라 중에서도 특히 의료 쪽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안다. 공약으로 내세운 미래형 복합 의료타운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조성할 계획인지
현재 남양주시민들은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고 있서 필수 생활시설인 종합병원 유치는 매우 중요하다.

선거 캠페인 당시 이를 중요 공약으로 삼았고, 선거 이후 의료분야의 핵심 관계자들과의 논의 등을 통해 ‘미래형 복합 의료타운’으로 발전시켰다. 호평동 백봉지구의 종합의료시설 부지에는 시민들이 상상할 수 있는 의료 시설,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은 시민들께서 정말 놀라워할 상상 이상의 것을 계획하고 있다.

800~900병상 이상의 초대형 대학 병원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이와 연계된 의료·건강 전문 산학연 클러스터를 비롯해 숙박이 가능한 레지던스, 기타 상업시설 등 다양한 복합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민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남양주로 찾아오게 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현재 여러 곳에서 투자 의향이 들어오고 있다. 의지와 적극성을 갖고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최근 환경미화원 격려 오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최근 환경미화원 격려 오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시민시장시대를 표방하면서 유능한 소통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진영과 계층, 세대와 성별 구분 없이 진심 소통을 통한 협치와 통합의 시정 운영을 다짐한 만큼 주민·지역 간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경청하고, 중재와 조정 능력을 발휘해 균형발전에 힘쓰겠다. 시민시장시대 실현에 함께할 시 직원들과의 소통도 자주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시민과의 소통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전화번호를 직원들에게 공개해 문자나 카톡도 주고받고 있다. 이는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앞당길 행정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지난 6월말 1박 2일 진심소통 프로젝트로 수동면 내방2리를 찾아가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파악과 주민 건의사항을 확인했으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8월에는 불합리한 상수원 규제로 인해 수십 년간 고통받아온 조안면을 찾아간다.

매월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시민들의 숨겨져 있는 목소리, 시민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목소리를 마음으로 듣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취임 후 와부·진접·화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비롯해 언론인, 기업인 등과의 소통 간담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취임 첫날 취임식을 취소하고 왕숙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취임 첫날 취임식을 취소하고 왕숙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남양주시 제공]

●휴먼북도서관 등 남양주시 교육 발전을 위한 공약도 눈에 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히 소개한다면
청소년·청년·여성·노인·장애인 등 세대나 계층과 상관없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양질의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돌봄의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체육 등 각 분야의 지식과 재능을 겸비한 멘토를 지역의 아동·청소년 등과 연계하는 휴먼북 도서관(Human-book Library)을 만들 계획이다. 

시민들은 관심 있는 분야의 휴먼북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듯이 손쉽게 골라 멘티가 될 수 있으며, 수준에 따라 좀 더 전문성을 갖춘 휴먼북(멘티)과 연계도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약용 아카데미센터 설립으로 전(全) 세대 맞춤형 평생교육 제공 ▲첨단교육 분야 인재 양성 ▲초중고 교육시설 및 학습환경 개선 등에도 힘쓰겠다.

●민선 8기 시정 슬로건인 ‘상상 더 이상 남양주’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상상 더 이상 남양주’에서 ‘더’는 영문이다. ‘T’는 교통, ‘H’는 하이퀄리티(High-quality)로 높은 삶의 질, ‘E’는 교육과 환경을 의미한다. 

남양주는 그간 주거공간 위주의 성장으로 인구는 급격히 늘어났으나 마땅히 내세울 만한 대기업이나 첨단산업단지도 없다. 문화·예술 인프라나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특히 ‘H’가 취약한 상황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자족 기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E’교육(Education)도 마찬가지. 남양주의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서울로 가야할 지 많이 고민된다.

따라서 앞으로 4년간 천혜의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74만 시민이 편리한 교통과 정말 좋은 일자리, 최고의 문화 수준과 생활 편의, 자녀 걱정 없는 교육 서비스를 누리는 남양주를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남양주/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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