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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더운 날씨에도 춥고 피로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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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더운 날씨에도 춥고 피로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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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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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가온유외과 대표원장

평상시 알상생활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만성 피로와 함께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도 오히려 한기를 느낀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체온 유지와 신체대사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생겨나는 증상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주요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지질 대사, 비타민 대사 등 몸의 전반적인 에너지 대사를 관장하기 때문에 그 양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만성피로, 식욕 부진, 체중 증가, 추위, 변비, 무기력, 기억력 감퇴, 체중 증가, 부종, 근육통 등을 들 수 있다. 신체적 증상 외에도 감정 변화가 심해지거나 불안감,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제때 치료하여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성인의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 신경학적 합병증(혼수, 체온저하 및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처방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말초 조직의 신진대사가 정상이 될 때까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약물치료를 상당 기간 동안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거나 좀처럼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엔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나 수술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비롯한 내분비계 질환이 순환기계 질환과 더불어 고위험 기저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호르몬 투여량을 조절하면 된다.

또한 치료 후에도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통한 호르몬 수치 유지와 더불어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등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져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경희 가온유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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