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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아킬레스건 파열, 염증 방치시 발생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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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아킬레스건 파열, 염증 방치시 발생 가능성 높아져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9.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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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민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의미로도 통용되는 아킬레스건은 발목 뒷부분에 세로로 곧게 뻗어있는 조직으로써 신체에서 가장 강력한 건이다.

이 아킬레스건은 걷거나 뛰는 등의 동작을 할 때 발목 관절 기능의 약 70% 정도를 담당하는데 격렬한 신체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발목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염 및 아킬레스건 파열의 발생은 축구나 농구, 배드민턴처럼 힘껏 달리거나 점프를 자주 하는 스포츠 활동과도 관련이 깊다. 그렇지만 사무직 근로자들에게도 발병할 수 있는데,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 위에 앉아서 보내는 생활패턴은 아킬레스건의 혈액순환 저하 및 영양 공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조직의 약화와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발목 뒤쪽이나 발뒤꿈치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열감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아킬레스건을 만졌을 때 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하는 동작에서 뻐근함이 느껴지고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만성 환자는 조직이 약화되어 작은 충격만 받아도 건이 쉽게 파열되기도 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사고나 부상 등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에 급성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파열이고 파열이 심하지 않는 환자는 단순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파열된 건의 벌어진 간격이 넓거나 재파열이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재건술이 고려된다. 파열된 아킬레스건을 계속 방치한다면 파열 부위가 점점 벌어져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니 가급적 빠른 수술이 권장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박근민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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