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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어깨통증, 다양한 질환이 원인… 개인에 맞는 비수술치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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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어깨통증, 다양한 질환이 원인… 개인에 맞는 비수술치료 도움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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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사당 성모탑정형외과 대표원장

어깨통증은 중장년층에게 자주 찾아오는 증상이다. 어깨 관절을 평생 사용하다보니 크고 작은 어깨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50대 어깨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 관절의 움직임마저 제한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오십견이 너무나 유명한 탓에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무조건 오십견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오십견은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초기에는 통증, 어깨 운동 범위 제한이 모두 강하게 나타났다가 서서히 해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개인차가 크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장년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어깨질환은 오십견 외에도 너무나 다양하며 그 중에는 자연 치유가 어려운 질환이 많다. 이러한 질환을 오십견으로 오인하여 방치하면 어깨 관절의 상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석회성건염이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축적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석회가 점점 더 쌓여 커지게 된다. 석회가 축적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허혈성 손상이 일어나거나 퇴행성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석회성건염은 40~60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과 주 발생 연령층이 겹치는 편이다.

석회성건염도 오십견처럼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고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단, 석회성건염은 석회가 침착되고 흡수되며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팔을 움직이지 않을 때 갑자기 통증이 두드러지기도 하고 석회질이 침착된 부위에 따라서는 특정 동작을 수행할 때에만 통증이 강해지기도 한다. 오십견과 달리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때 힘줄에 쌓인 석회성 물질을 발견할 수 있다.

어깨질환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어깨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가 늦어진다면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어깨질환으로 인한 어깨통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가 필요하다.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어깨질환의 악화 여부를 판단하여 치료를 진행한다면 통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동현 사당 성모탑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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