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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주권자인 국민은 꼭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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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주권자인 국민은 꼭 투표하자
  • 경기도 취재본부장
  • 승인 2016.04.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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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은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제20대 총선으로 유권자들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선량을 뽑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들이 투표를 하는 날이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1102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경쟁률 3.7대 1로, 이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때 후보자 1116명과 비슷한 숫자다
총선결과는 박근혜 정부 남은 임기 2년의 국정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인 동시에 내년 말 대통령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각 당이 집권비전이나 정책을 놓고 표심을 얻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내일 자정을 기해 선거운동은 끝이 난다.
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국민적 관심을 제대로 받는 새로운 인물의 수혈도 신통치 않았다는 평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벌써 전략`정책`인물 등이 별로 없는 ‘3무(無) 총선’이라는 지적 속에 '더 최악의 국회'가 탄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하니 답답할 뿐이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대립하다가 막판에서야 선거구를 획정한 탓도 있지만, 여야내부의 공천갈등 탓으로 조기에 선거판이 정리되지 않은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절박하게 생각하는 경제문제 등은 접어두고 자신들의 밥그릇 다툼만 벌이는 정치권 모습에 자칫 유권자가 정치혐오 속에 선거를 외면하지 않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국민들은 점차 내리막을 달리는 국내경제와 북핵으로 인한 안보위기 속에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19대 국회는 ‘역대최악의 국회’라고 흔히 평가한 가운데 유권자들도 이런 국회를 만들게 한 원죄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정치권이 변하지 않는다면 주인인 국민들이 변하게 만들어야 한다. 총선을 사흘 앞둔 시점이 유권자 스스로 자신의 시대적 책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찌 보면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 국민들이 한숨만 짓게 하는 지금의 정치현실을 만드는데 일조한 국민들의 책임도 큰 것으로 보인다.
정치가 못마땅하고, 짜증이 난다고 주권자인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면 정치는 더욱 변하지 않기에 국민의 신성한 권리인 투표권을 꼭 행사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투표의향 조사결과, 40대의 적극투표 의향층이 가장 높으며, 60대 이상은 소극투표 의향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은 더민주 지지층과 진보층으로, 경기·인천에서 가장 높은 반면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보수층이며, 대구·경북은 50%대 초중반 또는 4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에 따라 2040세대의 실제투표율보다 전체적인 투표의향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40대가 64.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30대(62.9%)와 20대 순(60.6%)으로 높았다.
60대 이상은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50.0%로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53.5%로 그 다음 순으로 낮은 반면 이들 두 연령대에서는 소극적 투표의향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60대 이상 32.5%`50대 30.5%).  이는 최근 지지율하락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별로는 야권강세지역인 경기·인천의 적극투표의향이 61.8%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세종(59.6%)`광주·전라(58.2%)`서울(58.0%)`부산·경남·울산(56.6%)은 50%가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의 적극투표의향이 74.9%로 가장 높고, 이어 정의당(65.2%)`새누리당(53.7%), 국민의당(52.6%)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의 투표권행사는 민주주의의 권리이자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한다.
각 당이 내놓은 공약(公約)이 빌공(空)자인 空約인지를 잘 구별하고, 최악의 국회가 되풀되는 것을 막을 책임도 유권자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유권자들은 웬만한 개인사정이 있더라도 모레는 모두다 투표를 행사해서 제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선량을 뽑아야 한다.
3류 드라마보다 못한 정치권의 싸움이 보기 싫고 짜증나더라도 국민들은 방관자로 남지 말고, 최선의 선택이 없다면 차선자라도 투표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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