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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매년 12%씩 4년간 수도요금 인상 추진...올해 2,200원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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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매년 12%씩 4년간 수도요금 인상 추진...올해 2,200원 추가 부담
  • 창원/이채열 기자
  • 승인 2023.06.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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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사업소,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투자비용 확보 위해 요금 현실화 추진
창원시가 올해 부터 매년 12%씩 4년간 수도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부터 인상된 2,200원이 추가 부담될 전망이다.[창원특례시 제공]
창원시가 올해 부터 매년 12%씩 4년간 수도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부터 인상된 2,200원이 추가 부담될 전망이다.[창원특례시 제공]

창원 지역 4인 가정 기준, 올 11월부터 수도요금이 2,200원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2014년 이후, 9년만이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매년 12%씩 4년간 수도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 이종덕 소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시설개량, 유지보수 예산확보를 위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급격한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9년간 동결된 이후 처음 인상을 추진하게 되는 것으로, 시는 조례가 개정되면 11월 고지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4인 가정 기준 월 20톤(㎥) 사용 시 기존보다 올해 월 2,200원 추가 부담하게 된다.

상수도 사업소는 수도요금 인상에 대해 "시에서 9년간 요금을 동결한 결과 노후 상수관망 정비, 정수장 운영, 지방상수도 급수공사, 계량기 교체 및 주요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투자비용을 확보하는데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수도요금 인상에는 지난해 공기업 경영합리화방안 연구 용역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용역 결과, 가장 단계적 인상을 통한 요금 현실화가 시급한 재정적자 해소방안이라고 제시한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사업소의 설명이다.

또 사업소는 9년간 요금이 동결된 결과 노후 상수관망 정비, 정수장 운영, 지방상수도 급수공사, 계량기 교체 및 주요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투자비용을 확보하는데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창원시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은 65.3%(2021년 68.0%)로 요금 수입보다 비용이 많아 138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2021년 기준으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 볼 때 창원시 요금현실화율 68.0%는 특례시(고양, 수원, 용인) 평균 80.7%, 사용량이 유사한 규모 시(제주, 부천, 평택, 화성) 평균 85.1%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보류되고, 매년 복지감면 대상은 증가해 심각한 재정적자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부터 창원지역 수도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가계 소비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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