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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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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 철회
  • 김포/ 방만수기자
  • 승인 2023.07.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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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175억여 원 예산 필요 부담
구인난, 재정 효율성·건전성 악화 심화 우려
경기 김포시가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 철회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 철회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 철회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한 결과 소공인센터를 운영할 경우 센터 구축에 투입되는 64억여 원과 향후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등 5년간 총 69억여 원, 10년 간 총 175억여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30억 원이 넘는 장비구축비용과 기술 전문인의 채용은 센터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운용을 요구, 20년 이상 예산투입이 필요해 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실예로 최근 소공인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한 A시의 경우 연봉 5000만 원의 채용조건에도 기술매니저 지원자가 없어 전문 인력 운영도 사실상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공인센터 협약 해지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도비를 전액 반납할 예정이다.

기존 복합지원센터가 전략적으로 기획-생산-유통-마케팅시스템 구축, 교육훈련을 통한 역량강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소공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사실상 시제품제작과 프로그램 교육운영으로 한정돼 실효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도 주된 이유다. 
시는 생산단계의 시제품 제작, 디자인개발 등 기술지원사업과 유통‧마케팅 등 센터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확대 지원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정부담으로 재정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환하여 지출의 재구조화를 통한 재정의 여력을 확충해야 하는 불가피한 현실로 사업을 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포/ 방만수기자 
bangm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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