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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韓, 나토 회원국 아니지만 글로벌 파트너로 여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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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韓, 나토 회원국 아니지만 글로벌 파트너로 여겨져"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7.1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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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키이우 깜짝 방문에 외신도 관심…"나토에 대한 협력"
AFP "한국은 세계 9위 무기 수출국"...무기 제공 여부도 주목
1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다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다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차 떠난 유럽 순방에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외신도 "깜짝 방문"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AP 통신은 이날 "한국의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나라를 위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나토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국이 과거 6·25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부강한 나라로 발전한 역사를 거론하며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70여 년 전의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한다"고 발언한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AP는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일본, 파키스탄 등 국가와 함께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 여겨진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원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도 무기 제공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P는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미 당국자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국에서 포탄 10만발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한국 측은 '미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AFP 통신도 이날 "한국의 윤 대통령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처음으로 찾아 인도주의적 지원, 그리고 비살상 군사지원의 확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대통령궁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대통령궁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의 무기 제공 여부에 주목하며 "세계 9위의 무기 수출국인 한국은 분쟁지역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독일 dpa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학교와 병원, 주택, 기업 등 모든 것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적의 포격에 파괴됐다"며 인프라 재건에 동참해줄 것을 윤 대통령에게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한국은 70여 년 전 북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 침략을 받았으나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부흥한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말한 것도 소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110분에 걸쳐 회담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마주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5월 방한 당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를 우크라이나로 공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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