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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전국 최초 자치구 특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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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전국 최초 자치구 특화사업 추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7.1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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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경조사, 병원 외래·입원 시 요양보호사 파견, 경증 환자까지 확대
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 가족교실. [강동구 제공]
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 가족교실.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전국 최초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치매 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에따르면 이 서비스는 가족 경조사, 병원 외래·입원 등의 사유로 가정에서 환자를 돌볼 수 없을 때 신청을 하면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와 환자를 돌봐주는 서비스이다.

구는 서비스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19개 재가방문요양센터와 협약을 맺었다.

서비스 제공 시간도 최소 6시간에서 최대 64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필요한 시간에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민선8기 이수희 강동구청장 주요 공약사업인 ‘치매어르신 단기안심케어’로, 유관기관 사업설명회와 간담회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올 6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요양등급 1~2등급의 치매 수급자를 대상으로 ‘치매가족휴가제(종일 방문요양)’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는 일상생활에서 상당 부분 이상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해당하는 등급으로, 강동구 전체 치매 수급자 중 18%만이 해당 된다. 나머지 82%의 3~5등급과 인지지원등급은 수혜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이번 강동구의 ‘치매어르신 재가 돌봄서비스’는 대상을 장기요양등급 1~5등급 치매수급자 및 인지지원 등급자로 대폭 확대해 경증 환자들까지도 지원 받을 수 있게 했다.

소득 기준도 중위소득 100% 이하에서 120% 이하로 확대했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예산을 추가 확보한 성과다.

구는 지자체 중에 처음으로 치매 환자 ‘가족’에 주목한 자치구다. 치매환자의 곁에서 가장 고통 받지만 현실적인 도움이 부족했던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지자체 최초로 치매가족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치매가족지원센터에서는 치매어르신 재가 돌봄 서비스 등 돌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 외에도 심리 상담 서비스, 돌봄 기술 교육, 여가·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매가족 및 보호자의 건강한 노후와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치매가족지원센터와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지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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