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시의회 박판순 의원 "2014인천AG 기념관, 관광 인프라로 활용해야"
상태바
인천시의회 박판순 의원 "2014인천AG 기념관, 관광 인프라로 활용해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11.02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이 아시안게임의 개최지였다는 역사적 사실 홍보·위상 높일 수 있는 계기될 것" 제안
박판순 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박판순 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는 문화복지위원회 박판순 의원(국힘. 비례)은 최근 제29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2014년 개최한 인천 아시안게임 유산사업을 거론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의원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는 인천에서 열렸던 2014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이라고 밝혔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 모든 국가의 1만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역대 최대 대회였고, 51개의 세계 및 아시아 신기록 수립과 9700여 명의 최다 미디어가 찾아온 대회였다. 종목별로 경기장 49개가 인천 등 9개 도시에 산재해 있음에도, 단 1건의 안전사고와 교통사고도 없는 안전대회이기도 하다.

또 대회 유치때 약속한 비전 2014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약소국 30개국 696명을 지원한 화합의 대회였다.

인천아시안게임은 ‘그린대회’를 표방하며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을 추진했는데, 골프와 수구, 승마, 경기장은 쓰레기매립지를 활용하고 친환경 자재로 건설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회 운영을 담당한 조직위원회는 공식보고서를 통해 268억 원의 흑자를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해 부각된 부정적인 부분들로 인해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과와 의미는 가려졌다”고 제기했다.

그 후로 3년이 지난 2017년, 지역 체육계와 시민단체 등이 ‘잊혀진 함성 묻혀진 열정’ 이름으로 토론회를 열고, 인천 아시안게임 재평가와 유산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2017년 9월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3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그 행사는 인천시 주관으로 개최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념행사가 됐다.

박 의원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9년이 된 현재, 아시안게임을 기념하는 행사나 유산사업은 없는 상태로 그때의 함성도 열정도 모두 잊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천에는 국제적인 메가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유・무형 자산이 남아있다. 실제로 대회를 위해 신설됐거나, 보수된 많은 경기장 시설로 인해 인천의 스포츠 인프라가 개선돼 체육시설로 활용되며 인천시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함께 했던 운영요원, 심판 등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인력과 열정 가득한 자원봉사자들까지 인천은 그 어느 도시보다도 우수한 스포츠 인적자원이 있다.

박 의원은 “이제 내년이면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 10주년이 되므로, 더 늦기 전에 인천 아시안게임이 남긴 성과와 의미를 확인, 그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유산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유정복 시장에게 “먼저, 인천 아시안게임 기념관 관리 방안은 무엇이냐”고 따지고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위치한 인천 아시안게임 기념관은 1만3천여 점의 대회 유물, 서적, 자료 등이 이관돼 있지만, 보존 작업 등 주기적인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천시민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 기념관을 인천의 관광 인프라로 적극 활용한다면 인천이 아시안게임의 개최지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홍보, 인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인천 아시안게임 유산사업이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지속되려면 기념재단을 설립, 다양한 체육사업과 관련 연구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