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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시인·수필가 김병연 기분이 좋을 땐 훨씬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세상을 맑고 고운 눈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게 비춰지는 것이기에 사물을 욕심 없이 바라본다면 세상은 아름다운 빛깔로 젖어든다.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맑을 때 계절이 바뀌고, 새롭게 다가올 때나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 때 그리움은 안식에서 깨어나고 우리들은 곧잘 지난날을 생각하며 그리움에 젖어 들게 된다. 그래서 어딘가 그리운 대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침은 밝아오고 세상은 한결 의미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가슴속에 채우지 못한 빈터가 있고, 또 채우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그리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23 13:13 [칼럼] AI 기술인재 해외 유출 심각...투자·인재 유인책 마련해야 [칼럼] AI 기술인재 해외 유출 심각...투자·인재 유인책 마련해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요국들이 반도체·AI 산업 육성을 위해 사활을 건 투자·인재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인재들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텔(85억 달러), TSMC(66억 달러)에 이어 셋째로 많다. 삼성전자가 당초의 ‘170억 달러 투자’ 계획보다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10년간 400억 달러(약 55조 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22 10:25 [칼럼] K의 인생 이야기 [칼럼] K의 인생 이야기 시인·수필가 김병연 K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했다. 계모는 밥을 제때 해주지 않았다. 계모가 해주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가면 지각을 했다. 지각을 하면 교문에서 규율부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기합을 받았다. 그래서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가면 아침과 점심을 모두 굶고 저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를 저녁 한 끼만 먹고 살려니 배가 너무 고파서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K는 등교를 포기하고 아버지 몰래 고모의 집으로 갔다. 수소문 끝에 고모 집에 아들이 있는 것을 확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16 10:49 [칼럼] 1인 가구 1,000만 시대,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 새 틀 짜야 [칼럼] 1인 가구 1,000만 시대,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 새 틀 짜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전국의 1인 가구가 지난달 처음으로 1,000만 세대를 돌파해 전국의 5가구 중 2가구가 혼자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행정동별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 현황’에 따르면 ‘행정동별 세대원수별 세대수’가 올해 3월 말 전국 전체 세대는 2,400만 2,008세대인데 이 중 1인 세대 수는 1,002만 1,413세대로 그 비중은 41.75%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2월 말 전국 전체 세대는 2,396만 2,497세대였는데 이 중 1인 세대 수는 998만 1,702세대로 그 비중은 41.65%인 것에 비하면 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15 10:22 [칼럼] 예절과 유자식 상팔자 [칼럼] 예절과 유자식 상팔자 김병연 시인·수필가 예절(禮節)에는 우리 조상의 슬기가 담겨 있다. 예절은 예의와 범절의 합성어로 에티켓이나 매너(manner)와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으나, 엄격히 말하자면 에티켓은 예의와 매너는 범절과 같은 뜻으로 보아야 한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를 일상 적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윗사람에게 인사하는 그 자체는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기 때문에 예절은 에티켓과 매너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또 예절에는 향기가 있다. 아주 오랜 환인시대에는 국민은 성실하고 서로 믿으며 어른을 공경하고 겸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10 10:48 [칼럼] 인구소멸 위기, 해외인력 적극 유치·활용을 [칼럼] 인구소멸 위기, 해외인력 적극 유치·활용을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우리나라 출산율이 바닥을 모르고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면서 인구절벽을 넘어 인구지진의 대재앙에 직면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연간 0.72명, 4분기에는 0.65명으로 급락, 인구소멸 위기를 넘어 국가의 존립의 문제까지 우려되며 저출생 극복이 최대의 국가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인구수는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이 된지 오래다. 출생아 수 감소와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민 확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 연구조직인 전미경제연구소(NBER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08 10:30 [칼럼] 벚꽃 낭만을 즐겨보자 [칼럼] 벚꽃 낭만을 즐겨보자 김병연 시인·수필가 봄이 왔다. 겨울 동안 긴 잠에 들었던 나무들도 마른 가지에 물을 올리고 있다. 인간에게 꽃이란 행복을 전달하는 귀중한 존재이다. 꽃은 주면 줄수록 받으면 받을수록 생명력(生命力)을 품게 하는, 행복감(幸福感)을 갖게 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은 꽃과 함께 산다. 산수유도 있고, 목련이나 개나리나 진달래 같은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여럿 있지만, 아무래도 여러 사람의 마음을 가장 많이 들뜨게 만드는 꽃은 아마도 벚꽃이 최고인 것 같다. 벚꽃은 서양에서는 봄과 순결의 상징으로 통하기도 한다. 봄 하면 떠오르는 꽃은 개나리나 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02 10:31 [칼럼] '중장년층 고용 불안' 노동시장 기능 회복 서둘러야 [칼럼] '중장년층 고용 불안' 노동시장 기능 회복 서둘러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지나칠 만큼 과도한 연공서열식 임금구조와 강력한 정규직 고용 보호 제도가 되레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해고가 자유로운 노동시장으로 알려진 미국과 비교해도 고용 불안정성이 두드러졌다. 중장년층의 높은 고용 불안을 해소하려면 근속연수가 쌓이기만 하면 무조건 임금을 많이 받는 과도한 연공서열형 임금구조부터 바꾸고 비정규직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 대안이 제시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3월 20일 발간한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 방안’에 따르면 2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01 10:36 [칼럼] 건설 수주 반토막···기업이 뛰어야 경기가 살아난다 [칼럼] 건설 수주 반토막···기업이 뛰어야 경기가 살아난다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로 건설 비용이 급증한 가운데 내수 경기까지 나빠지면서 상업용 설비에 대한 건설 투자액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쇼핑몰·오피스 등 상업용 건설 수주가 1년 전보다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약 26년 만의 최대 낙폭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조업의 주요 투자 지표인 공장·창고 건설 수주액이 올 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51.4% 감소한 7,024억 원에 그쳤다. 1월 기준으로는 2014년(-58.6%)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사무실·점포 건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25 11:11 [칼럼] 자기반성(自己反省) [칼럼] 자기반성(自己反省) 김병연 시인·수필가 공자(孔子)의 제자 중 효행으로 유명한 증자(曾子)는 일일삼성(一日三省)을 강조하였는데,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라는 뜻이다. 증자는 일일삼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나 자신에 대하여 세 가지를 반성한다. 첫째는 남을 도와주면서 진심으로 성실하게 도와주었는가. 둘째는 친구들과 사귀는데 신의 없는 행동을 한 적이 있는가. 셋째는 스승으로부터 배운 것을 제대로 익히고 활용했는가.”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반성하는 일은 참으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프랑스의 사상가 루소는 소년 시절 도둑질을 하고 여자 하인에게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20 13:09 [칼럼] '위기의 자영업자' 구조 개편 서둘러야 [칼럼] '위기의 자영업자' 구조 개편 서둘러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소비 위축 속 빚으로 어렵게 버텨 왔던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4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의‘개인사업자 대출현황’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335만 8,499명의 개인사업자가 받은 자영업자 대출 잔액(가계대출 + 기업대출)은 1,109조 6,658억 원이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해 대출자가 8만 4,851명(2.6%), 대출잔액은 27조 400억 원(2.5%) 더 늘어난 것이다.우려스러운 건 급증하는 연체 규모다. 3개월 이상 갚지 못한 연체 금액은 2022년 말 18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18 11:05 [칼럼] 새학기를 맞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과 국가경쟁력 [칼럼] 새학기를 맞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과 국가경쟁력 박병근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대표이사 우리 사회 곳곳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는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협력, 교육혁신과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자는 목표로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조성했다. 한국뉴욕주립대가 2012년 개교했고, 조지메이슨, 유타, 겐트대학교가 올해 1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2017년에 세계 최고의 패션스쿨인 FIT, 2021년 스탠퍼드대학교가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2012년 45명 학생과 38명 교수진으로 출발한 IGC가 올해 봄학기 기준으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17 13:21 [칼럼]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칼럼]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병연 시인·수필가 울창한 나무와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숲속에 꾀꼬리와 뻐꾸기와 까마귀가 살았다. 이들은 매일 자기가 형이라고 우기면서 싸웠다. 어느 날 목소리 곱기로 소문난 꾀꼬리가 제안을 했다. 우리가 서로 형이라고 매일 싸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셋이 노래를 불러 노래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형 노릇을 하자고 했다. 그 소리를 들은 노래 잘하는 뻐꾸기는 박수를 치며 찬성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까마귀는 노래를 워낙 못 불러 자신이 없었지만 둘이서 우겨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노래 시합을 하기로 약속했다. 노래의 심사는 이웃 마을 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12 11:12 [칼럼] 말(言) [칼럼] 말(言) 김병연 시인·수필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말의 중요성과 의미를 함축하는 것으로 이만하게 다가오는 것이 또 있을까. 여기에서 언급할 ‘말을 잘한다’는 의미는 단순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 귀를 홀리게, 번지르르하게 달콤한 ‘말을 잘하는 것’과 분명한 내 의사 전달과 서로 간의 좋은 소통의 의미로 ‘잘하는 말’은 구분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다수의 사람과, 또한 다양한 매체와 소통을 하는 세상이다. 말은 적당한 단어의 나열과 배열, 적절한 자리가 곧 좋은 말의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05 13:17 [칼럼] 고물가에 실질 근로소득 감소, 서민가계 돌봐야 [칼럼] 고물가에 실질 근로소득 감소, 서민가계 돌봐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가계의 실질 근로소득이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실질 사업소득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소득이 줄어든 가계는 먹고 입고 사는 필수 소비를 줄이는 내핍으로 어렵게 대응하고 있다. 다만 부모급여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가계 소득은 2분기 연속 증가했다.통계청이 지난 2월 29일 발표한 ‘2023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483만 4,000원보다 3.9%인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04 14:09 [칼럼] 무너지는 서민 주거안전망 대책은 [칼럼] 무너지는 서민 주거안전망 대책은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서민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서민 ‘주거안전망’이 무너지고 있다. 매수세 감소와 공급 부족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반면 빌라는 전세 기피에 월세가 치솟고 있기 때문인데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 시장이 위축되면서 임대주택 공급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화된 고금리에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고, 전세사기에 수요자들이 연립·단독 등 비(非)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면서 서민·저소득층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공공이 직접 짓거나 공공의 지원으로 민간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모두 당초 계획보다 공급 속도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2-27 11:34 [칼럼] 여행, 그리고 삼순이와 보리밥 [칼럼] 여행, 그리고 삼순이와 보리밥 김병연 시인·수필가 여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설렌다. 왜 그럴까. 여행을 찌든 일상에서의 탈출, 스트레스의 해소, 재충전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한데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 생각하면 여행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 깨달음을 주는지를 알게 된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거의 비슷한 일을 반복적으로 한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고정된 틀 안에 갇혀 새장 속 새의 신세로 전락한다. 오랫동안 새장 속에 갇힌 새는 자신이 과거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던 기억을 잊는다. 새장 속에 갇힌 새를 갑자기 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2-22 13:42 [칼럼] '다중채무 450만 명 역대 최대' 대책 서둘러야 [칼럼] '다중채무 450만 명 역대 최대' 대책 서둘러야 박근종 작가·칼럼니스트 한국 경제의 해묵은 뇌관인 가계부채 경고음이 갈수록 커가고 있는 가운데,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낸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들 4명 중 한 명은 최소 생계비를 뺀 나머지 소득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가계 빚의 약한 고리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엔 기준금리 인상이 효과적이지만, 쉽사리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한국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난항을 걷고 있는 데다 섣불리 금리 인상 시 자칫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경제위기 뇌관을 건드릴 우려가 있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2-19 11:39 처음처음1234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