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금요논단] ‘잘 짖는 개가 명견은 아니다’ [금요논단] ‘잘 짖는 개가 명견은 아니다’ ‘쉰 살이 되기 전까지 나는 한 마리 개였다. 옆에 있는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어대면 나도 따라 같이 짖었다’ 조선후기 관료이자 문인인 탁원 이근수선생의 말이다.그는 쉰 살이 될 때까지 듣기 좋은 공자와 맹자의 말씀을 아무 생각 없이 읇었다고 한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한 것이었다. 그는 쉰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생각과 삶이 일치하는 독창적인 사상가로 거듭났다.마치 우리나라의 현실 정치인들을 보는 듯하다. 자신의 정치적 철학보다 정파적 이익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지는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이다.야당일 때는 여당과 정부를 거침없이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9-03 14:15 [금요논단] 권력과 돈 [금요논단] 권력과 돈 우리나라가 살만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가난과 굶주림의 역사라고 할 만큼 수천 년을 빈곤으로 살아왔다. 일제 식민지와 6.25를 겪은 초기 단계의 대한민국은 더 어려웠다. 미국의 원조 없이는 산업시설은 물론이고 먹을 것도 걱정해야 하는 나라였다. 하지만 정치적 갈등과 충돌은 예나 지금이나 수준급이다.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평화모드가 조성되자 세계 각국은 경제개발에 집중했다. 독일 일본 등은 미국의 지원으로 금방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으나 전쟁과 식민 지배를 받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였다.평균수명이 40세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8-27 11:05 [금요논단] 검사(檢事)의 검사(劍士) [금요논단] 검사(檢事)의 검사(劍士)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된지 오래됐다. 검찰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기이한 일이다.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당당히 3위에 랭크됐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1%에 그쳤으나 두 달 만에 9%까지 상승했다. 범야권에서는 1위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정치를 하겠다는 말 한마디는 물론이고 비슷한 행보도 없었다.정치인들이 ‘북치고 장고치고’를 하는 동안 그의 주가는 점점 올라갔다. 범여권에서 지나치게 미워하는 것도 그를 정치인으로 등장시킨 원인 중의 하나다. 오히려 미워하면 할수록 그의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다. 아직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8-20 13:17 [금요논단] 여의도 패션과 양촌리 패션 [금요논단] 여의도 패션과 양촌리 패션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2개월을 조금 넘겼다. 여당의 상임위 독점과 부동산 3법으로 시끄럽던 국회가 이번에는 여성의원의 패션을 두고 말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논란 자체가 미개한 일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언론에 연일 등장하기 때문이다.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닌데 왜 문제를 만들까. 거론하는 자체가 괜한 것 같기도 하다.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정치인의 옷차림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정치인은 연예인과 별 차이가 없다. 많은 인지도를 가지고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8-13 09:29 [금요논단]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금요논단]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다.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정치권도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역시나 시끄럽다. 여야는 소통과 협치 보다는 서로가 일방통행을 강행하고 있다.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자랑하지만 정치는 도대체 몇 위권인가. 하위권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50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4960여 년 동안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나라였다. 우리가 이렇게 먹을 것이 풍부하고 배고프지 않게 된 것도 40여 년에 불과하다. 1980년을 지나서야 끼니 걱정을 하지 않은 나라가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8-06 13:59 [금요논단] ‘안 들킨 X이 들킨 X을 나무란다’ [금요논단] ‘안 들킨 X이 들킨 X을 나무란다’ ‘안 들킨 X이 들킨 X을 나무란다’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2018년 작고한 한 정치인의 촌철살인 같은 말이다.2000년 6월 인사청문회를 도입한지 올해로 20년이 지났지만 제도보완은 물론 폐지론까지 등장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기에는 고위공직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국회의 검증과정이 날카로웠으나 최근에는 국회의 검증절차가 무의미할 정도로 퇴색됐다.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 없는 장관급 인사들은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임명되기 때문이다. 문재인정부 들어 벌써 23명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됐다. 박근혜정부 10명,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7-30 13:52 [금요논단] ‘역시나...피에르의 우유’ [금요논단] ‘역시나...피에르의 우유’ 인간은 누구나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 새로 만나는 사람에 대한 기대감, 새로운 물건에 대한 기대감,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 등 처음 대하는 것에 대한 신비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요즘에는 TV 홈쇼핑을 통해 새로운 상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처음 보는 물건들도 시시각각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건강 보조식품과 주방용품 의류 농수산물 등의 채널을 보면 꼭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쇼핑호스트의 현란한 말솜씨 덕분인지 TV에 나오는 상품은 백화점에 진열돼 있는 것보다 훨씬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7-23 11:57 [금요논단] 도시의 생존법칙 [금요논단] 도시의 생존법칙 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다. 고대 도시는 농업생산에 유리한 큰 하천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하 등 사원이 밀집되고 농업이 발달된 곳에서 도시는 자연스럽게 확대됐다.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도시는 씨족과 종교 중심으로 사람이 모여 살았을 뿐 제대로 된 모양새는 갖추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리스 로마에서 아테네와 스파르타 등의 도시국가가 발달되고, 농업생산과 종교생활의 거점이 생기면서 절대왕정의 위엄을 드러낸 도시가 발달하기 시작했다.도시가 제대로 골격을 갖춘 것은 18세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0-07-16 10:41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