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21일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임산부 A씨가 분만 수술을 통해 출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출산한 사례는 제주에서 처음이다.

A씨는 지난 8일 출산 진통을 느껴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음압 수술실에서 분만 수술을 받았다.

제주대병원은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 보호구를 착용해 수술을 진행,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

2차례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신생아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산모도 최종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18일 퇴원했다.

담당의 심순섭 교수는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화된 업무 절차로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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