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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열린사회 위태롭게 하는 독선 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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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열린사회 위태롭게 하는 독선 목도"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2.0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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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쳐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지역화폐 논란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경제는 과학"이라며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위험성을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지사님의 위험한 주장의 자유는 인정한다. 하지만 정작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자신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을 지위를 이용해 공격하는 듯한 방식이다. 연구자들에 대한 배타적 공격에서 열린사회를 위태롭게 하는 독선을 목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경제학은 과학이다. 노벨상은 자연과학에 주는데 사회과학중에는 경제학에만 수여된다.  ‘갑론을박’하는 다양한 주장 중 특정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유일한 사회과학이 경제학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연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우리는 존중한다. 이를 비난부터 하는 경우는 미신을 믿고 있거나 혹은 자신에게 불리해서 그러한 것"이라며 "조세재정연구원과 경제학회 등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런데 이 지사가 이렇게 ‘발끈부터’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53개 학회에서 1000여명의 경제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5일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경제학 공동학술연구대회'에서 조세연과 강창희 중앙대 교수는 각각 '지역화폐는 지역에서만 쓸 수 있어 지역 숙박·여행업 매출 증대 효과가 없다', '지역화폐 발행이 고용을 유발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발표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학자라는 분들이 연구를 했다면서 희한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지역화폐의 목적은 매출 양극화를 막는 것이지 고용증가가 아니다. 명분 만드느라 아까운 연구역량 소모하지 말고, 차라리 '유통 대기업에 갈 매출이 동네 소상공인에게 가는 것이 싫다'고 하는 게 낫다"고 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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