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간 갈등으로 토지주가 길 옆에 돌덩이를 설치해 200여 가구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과 원당1리 주민 등에 따르면 이장과 토지주의 갈등으로 비법정도로 옆에 수 십여개의 돌덩이를 설치해 약 200m 구간에는 차량의 교행이 안되고 있다. 또한 토지주의 동의를 받지 못해 수도나 가스 배관 등을 매립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이 마을은 90% 이상이 이주민으로 구성, 2년 전 이장이 원주민에서 이주민으로 바뀐 바 있다. 이후부터 주민들과의 갈등은 계속돼 왔다.
한 마을주민은 "수십년 동안 이런 일은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현재 이장과 토지주의 갈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토지주는 주민 화합만 되면 토지 승낙과 돌덩이를 바로 철수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퇴촌면 관계자는 "이 지역은 사유지로 구성된 비법정도로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서 차량이 전복돼 마을에서 일부 구간을 매입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도로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원당1리는 21일부터 28일까지가 이장 입후보자 등록기간인데 내달 4일에 있을 이장 선거로 주민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것 같다"며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정하게 이장선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 도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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